애스턴마틴 발키리, ‘2026 IMSA’ 7라운드 5위 기로하며 시즌 최고 성적 경신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키리가 로드 아메리카 서킷에서 펼쳐진 ‘2026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7라운드 모듈 스포츠카 인듀어런스 그랑프리에서 종합 5위를 차지, 올 시즌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애스턴마틴 공식 드라이버 로스 건(Ross Gunn)과 로만 드 안젤리스(Roman De Angelis)는 레이스 중반 발생한 악재를 극복하고 막판까지 거침없는 추격전을 펼친 끝에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 시즌 최종전인 ‘모튤 쁘띠 르망’ 준우승 이후 북미 최고 권위의 스포츠카 시리즈에서 발키리가 거둔 가장 뛰어난 성과다.
이번 경기는 예선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로스 건은 예선에서 최상위 GTP 클래스 8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나섰고, 레이스 초반 경쟁력 있는 페이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두 차례의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받으며 23번 경주차가 선두에 한 랩 뒤처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022년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 소속으로 밴티지를 타고 GTD 챔피언에 올랐던 로만 드 안젤리스와 로스 건의 합작 추격전은 레이스 하반부에 빛을 발했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은 뛰어난 경주차 페이스와 영리한 피트 스톱 전략을 바탕으로 레이스 종료 90분을 남기고 선두와 동일한 랩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10위에서 7위까지 차근차근 순위를 올린 팀은 마지막 한 시간을 남겨두고 본격적인 상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경기 막판, GTP 클래스 내 잇따른 사고와 풀코스 옐로우(FCY) 발령으로 순위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도 로만 드 안젤리스는 흔들림 없는 침착한 주행을 선보였다. 결국 막판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한 끝에 최종 5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5년과 비교해 한층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발키리는 올 시즌 치러진 7차례의 GTP 클래스 경기 중 6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산형 도로 주행 하이퍼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르망 하이퍼카(LMH)인 발키리는 IMSA 최상위 GTP 클래스에 출전하는 유일한 도로용 기반 모델이다.
특히, LMH 경주차 최초로 IMSA 무대에 출전함은 물론, 현재 IMSA와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에 동시 출전하는 유일한 LMH 경주차이기도 하다.
레이스 사양 발키리는 카본파이버 섀시와 개량된 V12 6.5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규정에 맞춰 최고출력 500kW(68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Adam Carter)는 “첫 연습 주행부터 발키리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로스와 로만이 2026 시즌 처음으로 톱5에 오른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이번 결과는 발키리 프로그램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로드 아메리카 같은 북미 전통 스포츠카 서킷에 잘 어울린다는 점을 보여준다. 남은 시즌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 시즌 단 2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는 IMSA GTP 클래스는 현지시간으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로드 코스 경기에 이어,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로드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10시간 쁘띠 르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사진제공 = 애스턴마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