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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WRC 12R] 현대팀 포모, 칠레 랠리 데이2 종합 4위… 포디움 재탈환 나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의 아드리안 포모가 ‘2026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2라운드 칠레 랠리 데이2(토요일) 경기에서 종합 4위를 기록, 최종일 포디움 진출을 향한 추격전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가장 긴 139.20km 구간에서 치러진 토요일 랠리는 빠르고 마모도가 심한 그래블 노면 특성으로 인해 다수의 사고가 발생하며 순위표가 크게 요동쳤다. 특히, 거친 노면 위에서 타이어 관리 전략이 포디움 다툼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과감한 차별화 타이어 전략을 펼친 포모는 오전 SS7과 SS8에서 세바스티앙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에게 시간을 내주었으나, SS9(마리아 라스 크루세스)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전날 지켜낸 종합 3위를 일시 재탈환했다.

오후 루프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으나, 포모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에어로 다이내믹 부품 손상 여파로 라이벌에게 8.2초를 내주며 종합 4위로 토요일 랠리를 마감했다.

그럼에도 포모는 3위 오지에와 약 10초 차, 2위 엘핀 에반스(토요타)와 12초 차를 유지하고 있어 마지막 날 역전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첫날 고전했던 에사페카 라피는 밤사이 서스펜션 스프링과 디퍼렌셜, 안티롤 바, 차고 설정을 변경한 현대 i20 N 랠리1으로 한층 안정된 주행을 선보였다.

특히, 불리한 출발 순서 속에서도 상위권 드라이버의 이탈을 활용해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린 라피는 한 차례의 소형 스핀을 제외하고 큰 문제없이 랠리를 치러내며 종합 6위로 상승했다.

반면, 포디움 진출을 위해 페이스를 올리던 티에리 뉴빌은 오프닝 스테이지인 SS7에서 도로 압축 구간을 과속으로 통과하다 경주차가 튕겨 나가 연속 전복되는 대형 사고를 겪었다.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 모두 부상 없이 무사히 탈출했으나, 경주차의 파손 정도가 심각해 일요일 ‘슈퍼 선데이’ 리스타트를 포기하고 다음 대회인 사르데냐 랠리 준비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현대 모터스포츠 WRC 스포팅 디렉터 앤드류 위틀리는 “누빌의 사고로 어려운 하루를 시작했지만, 포모가 독창적인 타이어 전략과 뛰어난 페이스를 선보이며 여전히 2위와 12초 차이로 포디움권에 근접해 있다”며, “라피 역시 경주차 세팅 변화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며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설 스테이지가 포함된 최종일 레이스에서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6 WRC 칠레 랠리 마지막 날 경기는 신설된 26.82km의 카람팡구 스테이지와 파워 스테이지를 겸하는 비오비오(8.78km) 스테이지를 각각 두 번씩 주행하는 총 4개 스테이지, 71.2km 구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사진제공 = 현대 모터스포츠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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