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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5R 팀 프리뷰] 캐딜락, 아제르바이잔 GP서 ‘바쿠의 마스터’ 전력으로 상승세 다짐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캐딜락 F1 팀이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5라운드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에 출격, 유럽 투어를 마치고 시작되는 후반기 해외 일정의 포문을 연다.

카스피해 서쪽 연안 도심에 위치한 바쿠 시티 서킷은 현대적인 해안 도로와 12세기 메이든 타워, 15세기 시르반샤 궁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지나는 올드 타운 구역이 공존하는 독특한 시가지 서킷이다.

특히, 2.2km에 달하는 메인 직선 구간은 캘린더 내 가장 긴 스롯틀 구간으로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반면, 나머지는 저속 90도 코너가 이어져 두 구역을 모두 만족시키는 셋업 타협점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다.

또한, ‘바람의 도시’라는 별칭답게 차가운 북풍(Khazri)과 따뜻한 남풍(Gilavar) 등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메인 직선 구간에서 순풍 또는 역풍으로 작용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외에도 연중 51주 동안 일반 도로로 사용되어 고무 피막(고무 레이어)이 적고 접지력이 낮은 데다 로우 다운포스 셋업과 초고속 구간이 결합되어 예선과 레이스 도중 레드 플래그 및 세이프티 카 투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서킷으로 꼽힌다.

신생 팀으로서 가혹한 해외 연전 일정에 직면한 캐딜락 F1 팀은 이번 연습 세션에서 머신 지속 개발을 위한 소형 에어로 다이내믹 업데이트를 시도할 예정이며, 계획대로 세르지오 페레즈의 머신에는 신형 스펙의 페라리 파워유닛이 탑재된다.

마르신 부드코프스키 대표는 “시즌 막바지 해외 레이스 일정은 트랙사이드 팀, 정비 부문, 공장 지원 인력 모두에게 막대한 압박을 가하지만 이는 우리 신생 팀에게 좋은 시험대이자 즐거운 도전”이라며,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10년간 흥미롭고 드라마틱한 레이스로 명성을 쌓아왔고, 우리에게는 바쿠 시티 서킷의 마스터라 할 수 있는 두 드라이버가 있는 만큼 후반기를 시작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전했다.

실제로 캐딜락 F1 팀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바쿠 서킷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발테리 보타스는 2019년 폴투윈을 비롯해 2017년 2위, 2018년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했으며, 2016년 유럽 GP 연습 세션 당시 F1 역사상 최고 속도인 378km/h(235mph)를 달성한 바 있다.

페레즈 역시 8차례 출전해 2차례 우승(2021, 2023년)과 3차례 포디엄(2016, 2018, 2022년), 1차례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하며 ‘바쿠의 강자’임을 입증해 왔다.

드라이버들 역시 자신감을 내비쳤다. 페레즈는 “지난 마드리드 레이스는 리타이어 전까지 시즌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경기였다”며, “바쿠는 과거에 많은 성공을 거두었던 서킷인 만큼, 연습 세션을 통해 빠르게 좋은 리듬을 찾고 팀이 받을 자격이 있는 좋은 결과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타스는 “바쿠는 긴 직선 구간과 기술적인 코너가 어우러져 스티어링과 스롯틀 조작에 매우 정교해야 하는 트랙”이라며, “2019년 우승의 좋은 기억이 있는 특별한 장소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대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력한 드라이버 라인업과 신형 파워유닛 및 에어로 업데이트를 무장한 캐딜락 F1 팀이 변수가 많은 바쿠 도심 서킷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캐딜락 F1 팀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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