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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TCR 월드투어 5R] 레이스2, 마칭화 추격 뿌리친 안데르손 데뷔 첫 정상 등극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빅토르 안데르손(SP 컴페티시옹)이 대한민국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펼쳐진 ‘2026 금호 FIA TCR 월드투어’ 5라운드 레이스2에서 마칭화(지리 사이언 레이싱)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고 생애 첫 TCR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스 그리드 적용에 따라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안데르손은 올 시즌 와일드카드 드라이버로는 최초로 결승 레이스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프닝 랩부터 치열한 선두 다툼이 벌어졌다. 스타트 직후 마칭화와 장-칼 베르네(SP 컴페티시옹)의 견제를 받은 안데르손은 선두를 사수했다.

5번 코너에서 마칭화를 제친 베르네가 7번 코너에서 다시 순위를 내준 뒤, 12번 코너에서 마칭화와 충돌을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마칭화는 차량이 돌아가는 위기를 수습하며 순위를 지켰으나, 모멘텀을 잃은 베르네는 박준성(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과 오렐리앙 콤테(SP 콤페티시옹)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중위권에서도 큰 변수가 터졌다. 디펜딩 챔피언 얀 에를라셰(지리 시안 레이싱)가 출발 과정에서 좁아진 공간 탓에 박준성의 아반떼 N TCR과 충돌했다.

박준성은 스티어링이 약간 휘어진 상태로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에를라셰는 데미지를 입고 6번 코너에 경주차를 세우며 올 시즌 3번째 리타이어를 기록했다. 5위로 달리고 있던 콤테 역시 7랩째 전기 계통 문제로 서행하며 아쉽게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중반에는 시즌 전반기 포인트 리더였던 산티아고 우루티아(지리 시안 레이싱)의 파워 스티어링이 고장 나며 순위가 급강하했다.

우루티아는 뒤따르던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의 미켈 아즈코나와 노버트 미첼리스에게 연달아 추월을 허용한 뒤 결국 1랩 뒤진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선두 다툼은 마지막 랩까지 숨 막히게 이어졌다. 안데르손은 경기 내내 마칭화의 집요한 압박을 받아야 했으나,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는 7월 빌라 리얼 레이스2 포디엄에 이은 그의 첫 TCR 월드투어 최고 순위다.

안데르손은 ETS 게스트 스타 트로피 클래스 우승과 함께 해당 카테고리 드라이버 최초의 레이스 종합 우승 기록도 세웠다.

TCR 월드투어 첫 승을 거둔 안데르손은 “내 인생 최고의 기분이다. 베테랑 드라이버의 압박 속에서 끝까지 완벽한 차를 바탕으로 우승을 거둬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ETS 게스트 스타 트로피에서 우승했던 박준성은 경주차 손상을 이겨내고 종합 3위에 올라 생애 첫 TCR 월드투어 통합 포디엄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TCR 아시아 클래스에서는 혼다 시빅 타입 R FL5 TCR로 출전한 디에고 모란(ATE 레이싱 바이 DM23)이 통합 9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클래스 2연승 및 개인 통산 TCR 월드투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2026 TCR 월드투어 5라운드 레이스2 결과 챔피언십 경쟁에서는 BRC 현대 N의 두 드라이버가 마지막 랩에서 순위를 바꾸며 미첼리츠가 6위, 아즈코나가 7위로 마감했다.

우루티아의 포인트 획득 실패로 아즈코나는 종합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3점 차로 넓히며 독주 체제를 강화했고, 미첼리츠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의 마지막 경기인 레이스3는 오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며, 아즈코나가 폴 포지션, 테드 비요크(지리 사이언 레이싱)가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웨이브진)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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