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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벤테이가, 6월 파이크스 피크 출격… 양산형 SUV 최고기록 경신 도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벤틀리 모터스가 파이크스 피크에서 2차례 우승을 기록했던 드라이버 리스 밀런을 영입, 오는 6월 24일 개최되는 ‘2018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 대회’에 벤틀리 벤테이가를 출격시킨다.

벤틀리 모터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SUV인 벤틀리 벤테이가를 앞세워 양산형 SUV 최고기록인 12분35초61의 경신에 도전한다.

신기록 작성을 위해서는 평균 100km/h의 속도로 코스를 주파해야 한다. 파이크스 피크는 해발 2860미터에서 시작해 4300미터까지 높아지는 19.99km의 업힐 코스로 곳곳에 총 156개의 타이트한 코너들이 도사리고 있어 경주차의 강력한 성능 및 운전자의 기량과 체력이 모두 뒷받침되어야 정복할 수 있는 코스로 악명이 높다.

벤틀리는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모터스포츠의 전통을 계승해 나가고 있으며, 극한의 환경 속에서 경이로운 기록들을 수립하면서 강력한 성능을 입증해 왔다.

특히 컨티넨탈 GT 모델로 얼음 위에서 330km/h의 기록을 수립한 바 있으며, 모래 위에서는 290km/h의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순정 상태의 컨티넨탈 GT 스피드 모델로는 WRC 랠리를 완주하기도 했다.

이번 파이크스 피크 산악 랠리 도전은 이같은 벤틀리의 모터스포츠 정신을 계승하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벤틀리 모터스포츠 디렉터 브라이언 거쉬(Brian Gush)는 “앞서 두 번의 종합 우승을 거머쥔 리스 밀런의 코스에 대한 지식, 드라이버로서의 전문성,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열정이 벤틀리에게 완벽한 선택을 만들었다”라며, “벤테이가를 통해 벤틀리는 리스에게 또 하나의 파이크스 피크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으며, 오는 6월 24일 경주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이크스 피크 랠리에는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순정 W12 엔진을 장착한 벤틀리 벤테이가가 출격하며, 랠리 출전을 위해 벤틀리 모터스포츠 전담 팀이 특별 제작한 모델이다.

또한 랠리 규정에 맞춰 전복사고를 대비한 풀 롤 케이지, 온보드 화재 방지 시스템, 레이싱 시트 등이 추가됐으며, 여기에 피렐리의 레이싱 전용 타이어, 컨티넨탈 GT3-R에 탑재됐던 맞춤형 배기 시스템 등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기존 양산형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는 사실상 순정 수준의 상태로 출전을 하게 되며, 산악 레이싱에 핵심 요소인 전복방지 시스템 및 에어 서스펜션 등은 양산형과 동일한 제품이 사용된다.

파이크스 피크 챔피언이자 레드불 모터스포츠 선수로도 활동한 바 있는 리스 밀런은 “파이크스 피크에서 벤틀리와 함께 랠리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지난 달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공장에 방문했을 때 얼마나 높은 수준의 장인적인 기술들이 이 차에 적용되어 있는 지를 보고 매우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주를 위해 준비된 차를 처음으로 시운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차의 퍼포먼스는 이미 경주에 출전해도 될 만큼의 수준을 지니고 있었다”라며, “벤틀리와 함께하는 레이스 준비 과정에서부터 산 위에서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SUV 레이스 기록을 세우기를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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