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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F1 공식 세이프티카 성능·엔지니어링 이식한 ‘밴티지 F1 에디션’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이 올 시즌 F1 공식 세이프티카로 활약하는 ‘밴티지 세이프티카’의 성능과 엔지니어링이 적용된 ‘밴티지 F1 에디션’을 공개했다.

‘밴티지 F1 에디션’은 쿠페와 로드스터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F1 세이프티카에 요구되는 트랙 중심의 성능과 빠른 랩타임을 일반도로 주행이 가능한 로드카로 완벽하게 이식했다.

특히, 밴티지 모델 중 최상위 모델이며, 애스턴마틴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과 변화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올 시즌 F1 공식 복귀를 선언한 애스턴마틴은 세이프티카 개발을 위해 밴티지의 재설계, 고속 주행 내구성 시험 등 각종 테스트를 거쳐 FIA가 정한 모든 규정을 통과했다.

애스턴마틴 본사 엔지니어링팀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역량을 통해 트랙 중심의 퍼포먼스, 섀시 및 공기 역학적 특성을 지닌 세이프티카와 동급인 로드카 ‘밴티지 F1 에디션’을 개발했다.

애스턴마틴은 ‘밴티지 F1 에디션’에 적용된 V8 4.0 트윈터보 엔진을 업그레이드해 기존보다 최고출력이 25마력 증가한 535마력으로 향상됐다.

또한, 최대 토크는 69.9kg·m으로 일반적인 밴티지와 동일하며, 최대 토크의 유지 시간은 기존 모델보다 오래 지속 가능하다.

강력한 파워는 운전자가 정확하고 직접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발휘된다. 특히, 고단 변속시 최적화된 토크컷을 제공해 변속 시간이 단축됐으며, 다운 시프트 중 자동차 제어 능력을 향상시켰다.

섀시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어하고 유지하는 스티어링과 서스펜션 강화에 중점을 뒀다. 차체 전면부는 구조적 강성을 높였으며, 재설계된 댐퍼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영역대를 증가시켜 수직으로 발생하는 차체 움직임에 대한 제어 능력을 개선시켰다.

또한, 늘어난 영역대의 댐퍼에 맞춰 리어 스프링 및 차체 측면 강성을 조정해 날카로운 턴인 등 핸들링 능력을 향상시켰다.

‘밴티지 F1 에디션’에 탑재된 에어로 키트는 밸런스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최고 속도에서 일반 밴티지보다 최대 200kg 증가된 다운포스를 제공하는 등 드라마틱한 성능 개선을 완성했으며, 전·후방은 물론 차체 하부까지 공기 역학적 특성을 고려했다.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링 팀은 프런트 스플리터, 프런트 다이브 플레인, 언더바디 터닝 베인, 리어 윙 등 주요 에어로 다이내믹 구성품을 재설계했으며, 유기적 상호 작용을 통해 실제 성능을 배가시켰다.

애스턴마틴이 F1에 복귀했음을 상징하듯 에디션 모델은 ‘애스턴마틴 코그니전트 F1팀’의 색상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 적용되며, 옵션으로 다른 색상을 선택할 수도 있다.

토비아스 뫼어스 애스턴마틴 CEO는 “강력한 퍼포먼스는 모든 애스턴마틴이 갖추고 있는 핵심이지만, F1 뱃지가 더해진다면 한계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애스턴마틴 엔지니어링팀이 자동차 공학과 공기 역학의 한계를 넘어선 작업을 통해 탄생한 밴티지 F1 에디션은 애스턴마틴과 밴티지가 써 온 역사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 변화”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애스턴마틴 서울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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