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88 GT3’ 레거시 계승한 ‘296 GT3’ 초기 스케치 공개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페라리가 ‘488 GT3’의 레거시를 계승한 GT 레이싱의 미래 ‘296 GT3’의 초기 스케치를 공개했다.

‘296 GT3’는 페라리 최초의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로 ‘296 GTB’의 차체를 바탕으로 트랙 및 퍼포먼스 조건에 맞춰 재정의 돼 탄생한 자동차이다.

‘488 GT3’는 스탠다드 및 Evo 2020 구성 기준, 데뷔 레이스부터 지금까지 총 107개의 타이틀을 석권했으며, 770번 출전에서 429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거둔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자동차라 할 수 있다.

페라리 컴페티치오니 GT(페라리의 GT 레이싱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있어 ‘488 GT3’의 업적에 필적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크나큰 도전인 반면, 본 자동차가 거둔 수많은 성공은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되는 무한히 축적된 경험과 기술적인 솔루션을 의미하기도 한다.

공기역학을 비롯, 레이싱 버전이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요소를 없앤 ‘296 GT3’의 디자인은 1963년형 250 LM과 같은 차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양산 모델과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고 있다.

250 LM은 1965년 르망 24시에서의 우승(페라리가 르망 24시에서 거둔 마지막 종합 우승)을 포함해 매우 큰 성공을 거둔 차량이다.

이미 프랑스의 모터스포츠 차량 제조사 오레카(Oreca)의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는 ‘296 GT3’는 기술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전기 장치는 탑재되진 않았지만, 6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페라리 트랙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페라리의 새로운 GT3는 2023년에 예정된 레이스 데뷔를 앞두고 수개월 후 트랙에서 개발에 착수될 계획이다.

사진제공=F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