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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2R, 아트라스BX 김종겸 예선 1위… 클래스는 영원한가?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캐딜락 6000 클래스 2라운드 예선 결과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 한국타이어)이 예선 1위를 기록,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전망을 밝게했다.

5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F1 서킷인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 이하 KIC)에서는 국내 대표 프로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이 개최됐다.

이날 진행된 대회 최상위 종목인 캐딜락 6000 클래스 2라운드 예선에는 23대가 참가해 경쟁을 펼쳤으며, 예선은 지난 2016 시즌에 도입한 바 있는 Q1(15분), Q2(15분), Q3(10분) 넉아웃 방식으로 진행됐다.

Q1에서는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지난 개막 라운드에서 8위를 차지했던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한국타이어)가 2분14초889의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핸디캡 웨이트 40kg을 부담하고 경기에 참가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이 0.847초 뒤진 2분15초736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

Q1 결과 김장래(헌터-라크로 레이싱, 금호타이어), 최장한(팀 훅스 모터스포츠, 한국타이어), 김민상(팀 훅스 모터스포츠, 한국타이어), 김태훈(현대레이싱, 한국타이어), 하태영(DR 모터스포츠, 한국타이어),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 금호타이어), 김준우(오토시티 레이싱, 요코하마),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 한국타이어) 순으로 16위~23위를 기록, Q2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조항우는 예선 시작과 함께 기록 측정을 위해 코스-인 했으나 정상적인 기록 측정을 진행하기도 전에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혀 예선을 진행하지 못하고 다시 피트로 들어와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조항우는 경주차 트러블 해결 상황에 따라 결승전에는 특별 출주 신청에 따라 피트 또는 최후미 그리드에서 스타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Q1과 Q2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 레이싱, 한국타이어)가 역주를 펼친 끝에 최종 예선 3위를 기록했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Q2 진출에 성공한 15대가 15분간 다시 한 번 Q3에 진출하기 위한 기록 경쟁에 돌입했다.

Q2에서는 올 시즌 새롭게 스톡카 레이스 도전에 나선 서한-퍼플모터스포트 3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Q2 시작과 함께 서한-퍼플의 맏형이자 클래스 데뷔 두 번째 경기를 진행한 장현진이 2분15초300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팀 동료 김중군과 정회원이 연이어 좋은 기록으로 장현진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라 지켜보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서한-퍼플 3인방의 기록을 시기해서 일까? 올 시즌 E&M 모터스포츠의 팀 색깔을 상큼한 오렌지로 밀고 있는 정연일이 2분15초624를 기록하며 정회원을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또한 Q2 중반 Q1에서 1위를 기록한 야나기다가 2분15초103을 기록해 장현진을 0.197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으며, Q1에서 2위를 기록한 정의철 역시 기록을 단축하며 4위로 올라섰다.

순식간에 순위가 중반으로 밀려난 정회원은 이어진 주행에서 선전을 펼쳤고, 그 결과 2분15초374를 기록해 야나기다, 장현진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과거 한 때 예선 최강의 사나이로 불린 바 있는 김종겸(아트라스BX 레이싱, 한국타이어)이 Q3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종 예선 1위를 기록, 클래스 통산 3경기만에 첫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Q2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10위권에 위치한 드라이버들의 Q3 진출을 위한 기록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Q2 5분 남은 상황에 탈락 위기에 처한 드라이버는 류시원(팀106, 금호타이어), 황진우(CJ 로지스틱스 레이싱, 금호타이어), 오일기(E&M 모터스포츠, 금호타이어), 박정준(준피티드레이싱, 한국타이어),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금호타이어) 순이었다.

11위에 랭크된 류시원이 기록을 단축하며 10위에 랭크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를 밀어내고 10위에 안착해 Q3 진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내 이데 유지가 기록을 단축하며 류시원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반 15위에 머물러 있던 김동은이 2분16초275를 기록, 이데 유지를 0.207초 차이로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서며 Q3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이데 유지는 11위를 기록해 아쉽게 Q3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데 유지에 이어 류시원, 오일기, 황진우, 박정준 순으로 Q3 진출에 실패했다.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아쉽게 우승은 놓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이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향한 열정을 발휘한 끝에 최종 예선 2위를 차지했다.

다시 한 번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Q3에 진출한 10대의 경주차가 결승전 폴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10분간의 예선을 진행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 Q3에서 먼저 웃은 드라이버는 과거 예선 최강자의 호칭을 가지고 있던 김종겸이었다.

Q1과 Q2에서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던 김종겸은 Q3 시작과 함께 2분14초956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고, 이어 진행된 주행에서 2분14초359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의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며 1위를 유지했다.

결국 나머지 드라이버들이 김종겸의 기록을 갱신하지 못해 최종 예선 1위는 김종겸에게 돌아갔으며, 김종겸은 클래스 출전 3경기만에 클래스 통산 첫 폴포지션의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그 뒤를 이어 과거 타 대회 출전 시절 한 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활약했던 정의철이 0.411초 뒤진 2분14초770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Q1과 Q2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김종겸의 팀 동료인 야나기다는 Q3에서 2분15초045를 기록해 3위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지었다.

그 뒤로 서한-퍼플 듀오 장현진과 정회원이 4위와 5위를 기록했으며, 정연일, 김재현(CJ 로지스틱스 레이싱, 금호타이어), 김중군, 아오키 타카유키(ERC 인제 레이싱, 한국타이어), 김동은 순으로 6위~10위를 기록했다.

클래스 통산 72번째 경기인 캐딜락 6000 클래스 2라운드 결승전은 오는 6일 오후 2시 50분부터 동일 장소에서 진행되며, 롤링스타트 방식에 따라 18랩(101.07km) 주행으로 진행된다. 결승전 경기는 주관방송사인 채널A에서 생중계된다.

사진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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