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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ASA GT2 2R, 비트R&D 정경훈 개막 2연승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비트R&D 정경훈이 웨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개막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6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에서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 결승전 레이스가 펼쳐졌다.

ASA GT2 클래스 2라운드 결승전에는 전날 진행된 예선에 참가하지 못한 디펜딩 챔피언 이동호(뉴욕셀처 이레인레이싱)와 예선 3위를 했으나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던 이동열(준피티드레이싱)이 특별출주를 통해 합류, 총 17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ASA GT2 클래스 2라운드 결승전은 당일 많은 비가 내린 상황으로 인해 웨트 경기가 선언, 모든 참가자들이 웨트 타이어로 교체한 후 경기에 참가하게 됐다.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13랩(72.995km) 주행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스타트와 동시에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오한솔(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개막전 우승 주인공인 정경훈은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가진 상태에도 불구하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오프닝랩 3번 코너 탈출 과정에 오한솔의 실수를 틈타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선두를 빼앗긴 오한솔은 다시 페이스를 찾아 정경훈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웨트 상황에서의 추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히 경기 리더로 나선 정경훈의 페이스 역시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추격이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 초반 리더로 나선 정경훈이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끝에 37분59초90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개막전에 이어 2연승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경기 초반 선두를 빼앗긴 오한솔은 추격이 쉽지 않음을 인지, 지난 개막전의 아쉬움을 만회하듯 페이스를 유지하며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시즌 첫 포디움 입성을 달성했다.

ASA GT2 클래스 2라운드에서는 3위권 접전이 개막전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됐다. 오프닝 랩에서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남기문(비트R&D)이 3위로 올라섰고, 그 뒤로 김학겸(준피티드레이싱), 강진성(E&M 모터스포츠), 노동기(뉴욕셀처 이레인레이싱)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두 번째 랩 후반부에 남기문이 주행 중 스핀하게 됐고, 이 틈을 이용해 김학겸, 강진성, 노동기 순으로 순위를 1단계씩 끌어 올렸다. 남기문은 노동기 위에 이어 6위 자리로 합류했다.

김학겸의 리드로 3위권 접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중 4랩에서 강진성이 김학겸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후 계속된 접전 속에 7랩에서 남기문이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리타이어해 두경기 연속 아쉬움을 남겼다.

남기문이 먼저 탈락한 가운데 강진성, 김학겸, 노동기 순으로 3위권 접전은 이어졌다. 그러던 중 10랩에서 김학겸이 강진성을 추월하는 과정에 컨텍 상황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김학겸이 아쉽게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해당 컨택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가 끝난 후 심사가 이루어졌고, 해당 사항은 레이스 중 일어난 사고로 인정돼 추가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김학겸이 3위권 접전에서 두 번째로 탈락함에 따라 결국 3위권에는 지난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강지성과 노동기 두 드라이버간의 접전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특히 강진성과 노동기 모두 지난 라운드 입상자로 각각 20kg, 40kg(시즌 핸디캡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계속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 랩에 돌입했고, 차분히 추월 기회를 노리던 노동기는 마지막랩에서 강진성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후 끝까지 강진성의 공격을 막아낸 노동기가 3위권 접전에서 승자가되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달성했다. 강진성은 아쉽게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랩에서 노동기가 강진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도 역시 컨텍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심사에서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인지해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5위는 디펜딩 챔피언 이동호가 차지했다. 결승전 특별출주를 통해 피트에서 스타트한 이동호는 오프닝 랩에서 16위로 출발했으나,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매 랩 추월을 진행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결국 이동호는 9랩에서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렸으며, 12랩에는 박성현 마저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이후 페이스를 유지하며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그 뒤로 권재인(원레이싱), 박성현(드림레이서), 정원형(드림레이서), 이동열(준피티드레이싱), 윤병식(디팩토리 레이싱) 순으로 Top10을 차지했다.

두경기 연속 Top10 진입을 노렸던 미모의 여성 카레이서 고다을(준피티드레이싱)은 선전을 펼쳤으나 웨트 상황 주행에 익숙하지 못한 점에 발목이 잡히며 11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다른 여성 카레이서 임민진 역시 Top10 진입을 노렸으나 12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ASA GT2 클래스 2라운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개막 2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정경훈이 57점으로 종합 1위에 랭크됐고, 노동기와 강진성이 각각 35점과 30점으로 종합 2위와 종합 3위에 랭크됐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정경훈의 선전에 힘입은 비트R&D팀이 57점으로 종합 1위에 랭크됐으며, 디펜딩 챔피언 이동호의 선전에 힘입은 뉴욕셀처 이레인레이싱팀이 39점으로 종합 2위에 랭크됐다. 종합 3위는 E&M 모터스포츠(29점)가 올랐으며, 서한-퍼플모터스포트(24점)가 종합 4위에 랭크됐다.

ASA GT2 클래스 3라운드는 오는 6월 1일 ~ 3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진행되는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 = 슈퍼레이스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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