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TCR 코리아] 인디고 김진수, 6라운드 우승… 강병휘 초대 챔프 등극

[고카넷, 영암=남태화 기자] 2018 TCR 코리아 투어링카 시리즈(이하 TCR 코리아) 6라운드 결과 현대 i30 N TCR로 출전한 김진수(인디고 레이싱)가 우승,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내 상설 서킷에서 진행된 TCR 코리아 6라운드 결승에는 5개 팀에서 7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6라운드 결승전은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4랩(73.08km) 주행으로 진행됐으며, 대회 출범 첫 시즌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을 결정짓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결승전 그리드는 전날 진행된 Q2 결과에 따라 현대 i30 N TCR로 출전한 피터 터팅(현대 모터스포트 N)이 오전에 진행된 5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폴포지션에 위치해 우승을 노렸다.

그 뒤로 김진수, 노동기(이레인 레이싱, 현대 i30 N TCR), 앤드류 김(이레인 모터스포트, 폭스바겐 골프 GTI TCR SEQ), 강동우(KMSA 모터스포츠, 현대 i30 N TCR) 순으로 위치했다.

또한 오전에 진행된 5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실격된 강병휘(인디고 레이싱, 현대 i30 N TCR)와 예선에 참여하지 못한 정남수(브랜뉴 레이싱, 폭스바겐 골프 GTI TCR SEQ)는 특별 출주를 통해 피트에서 스타트를 진행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피퍼 터팅은 오전에 진행된 5라운드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스타트 신호와 함께 빠른게 1번 코너를 빠져나가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피터 터팅은 랩을 거듭하면서 2위권과 거리를 벌려나가며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우승을 향해 질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인 16랩 주행 중 피터 터팅은 경주차 우측 앞 서스펜션 부분의 데미지로 인해 피트로 들어가게 됐고, 경주차 정비 후 다시 코스에 복귀했으나 이미 우승권에서는 멀어져 있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피터 터팅이 밀려나면서 경기 초반 2위로 나선 김진수가 선두로 나서게 됐다. 스타트와 함께 TCR 경주차에 대한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친 김진수는 빠른 출발로 2위를 유지했으며, 추격해 오는 노동기, 강동우, 앤드류 김의 압박을 이겨내고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결국 후반 뜻하지 않게 선두로 나선 김진수는 흔들림 없는 페이스로 주행을 펼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대회 출전 2경기만에 우승, 팀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선물했다.

피트에서 스타트한 정남수는 경기 초반 무리하지 않는 안정적인 주행으로 스타트 했으며, 경기 중반부터 페이스를 올려 15랩에 4위를 달리던 강동우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어 피터 터팅이 경주차 트러블로 밀려난 사이 3위로 올라섰으며, 앞선 강병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랩을 거듭하면서 꾸준히 압박을 가하던 정남수는 마지막 랩에서 결국 강병휘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며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에 올랐다.

시즌 챔피언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노였던 강병휘는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한 질주를 펼친 끝에 3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앤드류 김이 리타이어 한 상황으로 인해 5점 차이로 앞서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 중반에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힌 피터 터팅은 선전을 펼친 끝에 4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동기 역시 주행의 아쉬움을 남긴 채 5위로 완주하는데 그쳤다.

시즌 초대 챔피언이 유력했던 앤드류 김은 결국 11랩을 마치고 경기를 포기하면서 챔피언을 놓치고 말았다.

사진제공=TCR 코리아 오피셜 포토(오환, 김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