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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포뮬러 E] 닉 드 브리스, 시즌7 오프닝 레이스 우승으로 데뷔 첫 승 기록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네덜란드 출신 드라이버 닉 드 브리스(메르세데스-벤츠 EQ)가 FIA 월드 챔피언십으로 진행된 포뮬러 E 시즌7 오프닝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록히트 벤츄리, 스위스)가 4.119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치 에반스(재규어 레이싱, 뉴질랜드)가 3위를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2020-21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1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유네스크 세계 문화 유산 지역에 마련된 포뮬러 E 서킷(1랩=2.495km)에서 펼쳐졌으며, 포뮬러 E 출범 최초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데뷔 2년차 드라이버 브리스는 시즌7 개막전으로 진행된 디리야 ePrix 더블헤더 첫 번째 레이스인 1라운드에서 오픈닝 연습 세션을 시작으로 결승전까지 모든 세션에서 1위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레이스를 지배했다.

현지시간으로 25일 저녁에 진행된 오프닝 연습세션에서 브리스는 총 27랩 주행 중 25랩에서 1분08초693을 기록, 앙드레 로테레르(태그호이어 포르쉐, 독일)를 0.588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6일 오후에 진행된 두 번째 자유 연습(FP2) 세션에서도 총 16랩 주행 중 13랩 주행에서 1분08초583을 기록, 팀 동료인 스토펠 반도른을 0.177초 차이로 제치고 다시 한 번 1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오후 4시부터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예선에서 브리스는 두 번째 그룹에 포함돼 주행을 진행했으며, 선전을 펼친 끝에 1분08초786을 기록해 1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어 나머지 그룹의 예선이 모두 종료된 상태에서도 브리스는 1위를 기록해 가볍게 슈퍼폴에 진출했다.

브리스는 상위 6명이 출전해 진행된 슈퍼폴에서도 선전을 펼친 끝에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독일)보다 0.664초 빠른 1분08초157을 기록해 1위를 차지, 결승전 폴 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포뮬러 E 최초의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브리스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이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2위와 4초 이상 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여유롭게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데뷔 첫 승의 짜릿함을 맛보았다.

최종 예선 4위를 기록해 4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모르타라는 경기 초반 4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레이스를 전개했으며, 경기 중반 어택 모드 사용으로 인해 어수선한 틈을 이용해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어 모르타라는 앞서 달리는 독일 출신 드라이버 르네 라스트(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를 추격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결국 24랩 주행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2위에 안착했다.

이후 모르타라는 라스트의 끈질진 추격을 뿌리치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 데뷔 통산 2번째 2위 입상이자 통산 4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반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프닝 랩에서 앞서 출발한 영국 출신 드라이버 알렉산더 린(마힌드라 레이싱)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경기 중반까지 5위를 유지하던 에반스는 13랩에서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으며, 경기 후반인 29랩 주행에서 앞서 달리는 라스트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어 에반스는 2위로 올라선 모르타라를 추격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0.5초 차이로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7 오프닝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한 에반스는 통산 3번째 3위 입상이자 통산 7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라스트는 경기 중반 앞서 출발한 벨라인을 제치고 2위까지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으나, 뒷심 부족으로 인해 연이어 자리를 내 주며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벨라인 역시 3계단 하락한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 영국), 알렉산더 심스(마힌드라 레이싱, 영국),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벤츠 EQ, 벨기에), 루카스 디 그라시(아우디스포트 압트 쉐플러, 브라질), 올리버 터베이(NIO 333, 영국)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18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디펜딩 챔피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 포르투갈)는 선전을 펼쳤으나 11위를 기록해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경기 결과 결승 경기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인 패스티스트 랩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30랩 주행에서 1분09초583을 기록한 반도른이 차지했다.

하지만, 보너스 포인트 1점이 걸려 있는 태그호이어 패스티스트 랩은 16랩 주행에서 1분09초655를 기록한 라스트에게 돌아갔다.

포뮬러 E 시즌7 오프닝 레이스 결과 팀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브리스와 반도른의 선전에 힘입은 메르세데스-EQ가 누적 점수 33점으로 종합 1위에 랭크됐다.

그 뒤로 록히트 벤츄리 18점, 재규어 레이싱 15점, 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 15점, 태그호이어 포르쉐 10점, 닛산 에담스 8점, 마힌드라 레이싱 6점, NIO 333 1점 순으로 이어졌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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