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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2] F3 챔피언 등 루키 10명 포함 11개 팀 22명 2021 시즌 챔피언 경쟁 돌입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F1 드라이버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자리매김한 오픈휠 자동차 경주대회인 ‘FIA 포뮬러 2 챔피언십(F2)’이 통산 5번째 시즌에 돌입했다.

2020 시즌을 끝으로 F2에서 활약했던 드라이버 가운데 일부는 F1으로 전격 데뷔하거나 팀을 이적한 반면, 일부는 F2 무대를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2021 시즌에는 각 팀별로 이적생과 새롭게 F2 무대에 도전하는 루키를 바탕으로 라인업을 재편성, 팀·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도전을 하게 됐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이자 데뷔 5년차 이탈리아팀인 프레마 레이싱(PREMA RACING)은 2020 시즌 종합 4위를 기록한 바 있는 2년차 드라이버 로버트 슈바르츠만(러시아)을 주축으로 지난 시즌 F3에서 활약했던 오스카 피아스트리(호주)를 영입, 2년 연속 더블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피아스트리는 지난 시즌 F3 무대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친 결과 챔피언을 차지할 만큼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디펜딩 챔피언으로 F1 무대로 전격 데뷔한 믹 슈마허의 빈 자리를 충분히 채워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로 데뷔 3년차 영국 팀인 UNI-비르투오시(UNI-VIRTUOSI)는 지난 시즌 팀과 함께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3년차 드라이버 저우 관유(중국)를 주축으로 MP 모터스포트 소속으로 활약했던 2년차 드라이버 펠리페 드루고비치(브라질)를 영입, 다시 한 번 팀과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도전한다.

2019 시즌 F2 무대에 공식 데뷔한 UNI-비르투오시는 4회 우승을 기록하며 팀 챔피언십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20 시즌에도 4회 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종합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페라리 아카데미를 졸업함과 동시에 F2 무대를 떠난 컬럼 일롯의 빈 자리를 3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드루고비치가 대신함에 따라 UNI-비르투오시는 상위권 랭커 저우의 리드 아래 강력한 챔피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F2 데뷔 4년차 영국팀인 칼린 레이싱(CARLIN Racing)은 지난 시즌 영입한 예한 다루발라(인도)의 파트너로 지난 시즌 댐스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3년차 드라이버 댄 틱텀(영국)을 영입, 새로운 투톱 체제로 통산 2번째 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팀에서 활약했던 츠노다 유키(일본)가 F1으로 승격되면서 그의 빈 자리를 메우게 된 틱텀은 통산 26번의 레이스에 출전해 1회 우승 포함 5회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바 있어 팀의 새로운 전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F2 데뷔 2년차 영국팀 하이테크 그랑프리(HITECH GRAND PRIX)는 지난 시즌 댐스에서 활약했던 2년차 드라이버 유리 빕스(에스토니아)와 F3에서 활약했던 루키 리암 로손(뉴질랜드)을 영입, 완전히 변경된 투톱 체제로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활발한 활약을 펼친 끝에 F1 공식 데뷔를 하게 된 니키타 마제핀(러시아)과 루카 기오또(이탈리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팀에 합류한 빕스와 로손은 모두 공교롭게도 레드불 주니어 출신으로 올 시즌 팀과 함께 어느 정도 성적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F2 데뷔 5년차 프랑스팀인 아트 그랑프리(ART GRAND PRIX)는 지난 시즌부터 함께한 3년차 드라이버 크리스티안 룬가드(덴마크)를 주축으로 F3 출신으로 4번의 F2 출전 경험이 있는 테오 포쉐어(프랑스)를 영입, 통산 3번째 드라이버 챔피언과 첫 번째 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올 시즌 댐스로 이적한 마커스 암스트롱(뉴질랜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된 포쉐어는 지난 시즌 F3 무대에서 피아스트리와 챔피언을 두고 경쟁을 펼쳤던 실력파 드라이버로 룬가드와 함께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F2 데뷔 5년차 독일팀인 MP 모터스포트(MP MOTORSPORT)는 지난 시즌 함께했던 모든 드라이버가 팀을 떠남에 따라 F3 무대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신예 리차드 페르슈어(네덜란드)와 리림 젠델리(독일)을 영입, 강력한 루키 라인업으로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특히, 두 명의 드라이버 모두 F2 무대 경력이 생소한 만큼 주말 진행되는 개막전에서 펼쳐질 3번의 레이스에서 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어떤 성적을 이끌어 낼지 팬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2 데뷔 4년차 체코팀인 차오즈 레이싱 시스템(Charouz Racing System)은 지난 시즌 캄포스 레이싱에서 활약했던 2년차 드라이버 귈헤르메 사마이아(브라질)와 F3에서 활약했던 데비이드 베크만(독일)을 영입, 완전히 달라진 투톱 체제로 시즌에 돌입한다.

특히, 루키 베크만은 지난 시즌 F3 무대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친 끝에 종합 6위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F2 무대에서 함께 도전하는 9명의 드라이버와 더욱 뜨거운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F2 데뷔 5년차 프랑스팀인 댐스(DAMS)는 올 시즌 다른 팀으로 이적한 틱텀과 빕스를 대신해 캄포스 레이싱에서 활약했던 2년차 드라이버 로이 니자니(이스라엘)와 암스트롱을 영입, 새로운 투톱 체제로 통산 두 번째 팀 챔피언에 도전한다.

F2 데뷔 5년차 스페인팀인 캄포스 레이싱(CAMPOS RACING)은 기존에 함께했던 잭 에이큰(한국계-영국인)과 사아이아가 모두 팀을 이탈함에 따라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지난 시즌 후반 복귀한 랄프 보스청(스위스)을 새롭게 영입했다.

또한, 페라리 드라이버 아카데미 멤버로 지난 시즌 포뮬러 유럽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는 루키 지안루카 페테코프(브라질)를 영입, 보스청과 새로운 투톱 체제로 2021 시즌에 돌입한다.

F2 데뷔 2년차 독일팀 화 레이스랩(HWA RACELAB)은 지난 시즌 F3 무대에서 활약했던 마테오 나니니(이탈리아)와 알레시오 델레다(이탈리아) 영입, 완전한 루키 체제로 2021 시즌에 돌입한다.

특히, 나니니는 80~90년대 F1 미나르디, 베네통 팀에서 활약했던 알렉산드로 나니니의 조카로 올 시즌 팀과 함께 어떤 성적을 이끌어 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2 데뷔 5년차 이탈리아팀인 트라이던트(TRIDENT)는 지난 시즌부터 팀과 함께 하고 있는 3년차 드라이버 사토 마리노(일본)를 주축으로 F3 무대에서 활약했던 벤트 비스칼(네덜란드)을 영입, 새로운 투톱체제로 2021 시즌에 돌입한다.

2021 시즌 F2에 출전하고 있는 팀 가운데 단 한 팀도 지난 시즌과 동일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추지 못해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려운 치열한 우승 경쟁이 매 라운드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F2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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