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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F1] 베르스타펜, 메르세데스 듀오 제치고 바레인 개막전 예선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3번의 공식 연습 세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던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예선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메르세데스 듀오를 모두 물리치고 1위를 기록, 시즌 개막전 우승의 유리한 고지인 폴 포지션을 확보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2km)에서 진행된 ‘2021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예선은 시즌 첫 번째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참가 드라이버의 열정이 서킷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예선은 각 세션이 더해 감에 따라 더위가 조금씩 잦아들어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0명의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해 진행된 Q1에서는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베르스타펜이 1분30초499를 기록, 1위로 Q2에 가볍게 진출했다.

그 뒤를 이어 루키 츠노다 유키(알파타우리)가 0.108초 뒤진 1분30초607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해 모두를 놀라게 하며 가볍게 Q2에 진출했다.

디펜딩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유키보다 0.010초 뒤진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샤를 르클레르(페라리), 다니엘 리카르도(맥라렌), 피에르 가슬리(알파타우리) 순으로 이어지며 Q2에 진출했다.

Q1 종료 직전 월드 챔피언 출신 페르난도 알론소(알파인)가 기록을 단축하며 7위로 점프해 Q2 진출을 이뤄냈고, 탈락 위기에 처해 있던 키미 라이코넨(알파로메오) 역시 기록을 단축함과 동시에 14위로 점프해 Q2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15위로 Q2 막차에 오르며 안도의 숨의 내쉬었으며, 에스테반 오콘(알파인)이 사인츠보다 0.071초 늦은 기록으로 16위를 기록해 Q2 진출에 실패하며 예선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그 뒤로 니콜라스 라티피(윌리엄스), 세바스찬 베텔(애스톤마틴), 믹 슈마허(하스), 니키타 마제피(하스) 순으로 최종 예선 순위가 확정됐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진행된 Q2는 Q3 진출을 놓고 펼쳐지는 승부인 만큼 더욱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에는 해밀턴이 1위에 랭크된 가운데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 베르스타펜, 가슬리, 랜스 스트롤(애스톤마틴),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안토니오 지오비나찌(알파로메오), 란도 노리스(맥라렌), 사인츠, 알론소 순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르클레르, 츠노다, 라이코넨, 조지 러셀(윌리암스), 리카르도 순으로 Q3 진출 실패 위기에 처해 있었다.

반전은 역시나 Q2 시간 종료 후 진행된 마지막 주행에서 결정이 났다. 먼저 스트롤이 기록을 단축하며 5위로 올라섰고, 탈락 위기에 있던 르클레르가 단숨에 1위로 올라서며 안정권에 들어갔다.

곧이어 사인츠가 르클레르보다 0.001초 앞서며 1위르 올라섰고, 노리스와 알론소가 각각 10위, 11위로 밀려나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알론소가 마지막 어택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단숨에 7위로 점프하며 안정권에 들어갔다.

또한, 기록이 없던 리카르도가 1분30초222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서며 Q3 진출에 성공했고, 노리스 역시 기록을 단축하며 4위로 도약해 Q3 진출에 성공했다.

Q2 후반 피말리는 기록 경쟁이 펼쳐진 결과 스트롤이 10위로 Q3 막차에 올랐으며, 페레즈는 0.035초 차이로 스트롤에게 밀려 11위로 예선 순위가 최종 확정됐다. 그 뒤로 지오비타찌, 유키, 라이코넨, 러셀 순으로 예선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치열했던 Q2가 끝나고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결승전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예선 마지막 기록 경쟁인 Q3가 펼쳐졌다.

Q2 결과 상위 10대만이 참가해 진행된 Q3는 초반 베르스타펜이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무난하게 시작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역시 앞서 Q2 상황과 마찬가지로 종료 직전 진행된 마지막 어택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Q3 마지막 어택에서 보타스가 가장 먼저 기록을 단축하며 앞서 있던 가슬리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고, 그 뒤를 이어 해밀턴이 기록을 단축하며 1위에 랭크돼 있던 베르스타펜을 0.141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이어 가슬 리가 기록을 단축했으나, 보타스의 기록을 넘지 못해 4위에 머물렀다. 이어 베르스타펜이 1분28초997을 기록, 해밀턴을 0.388초 차이로 밀어내고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나머지 드라이버가 모두 최종 어택을 진행했으나, 베르스타펜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

최종 예선 결과 베르스타펜이 1위를 차지, 바레인 그랑프리 결승전 폴 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 뒤로 메르세데스 듀오 해밀턴과 보타스 순으로 2위와 3위를 기록, 결승전에서 3파전의 한 판 맞대결을 예고했다.

그 뒤로 르클레르, 가슬리, 리카르도, 노리스, 사인츠, 알론소, 스트롤 순으로 예선이 최종 마무리됐다.

F1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 예선 결과 1위부터 7위까지 기록 차이가 1초 이내를 보이고 있어 결승전은 이들 7명의 드라이버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제공 = F1 조직위원회, FIA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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