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1 F2] O. 피아스트리, 룬가드보다 0.774초 앞서 사키르 SR2 우승… 룬가드·저우 포디움 피니쉬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2021 FIA 포뮬러2 챔피언십(F2)’ 개막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인 스프린트 레이스2(Sprint Race 2, SR2) 결과 오스카 피아스트리(프레마 레이싱, 오스트리아)가 파이널 랩 3파전의 치열한 우승 경합 속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2년차 드라이버 크리스티안 룬가드(아트 그랑프리, 덴마크)는 0.774초 차이로 피아스트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저우 관유(UNI-비르투오시, 중국)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F2 개막전 SR2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저녁 7시 40분에 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1랩=5.412km)에서 펼쳐졌으며, 그리드는 앞서 진행된 SR1 결과 1위부터 10위까지 역순으로 배정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는 오프닝 랩에서 발생한 사고에 따른 SC 상황 등 혼전 상황 속에 안정적으로 주행을 이어갔으나, 경기 중반 7위로 밀려나며 혹독한 시련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3위권에서 접전을 펼치던 리암 로손(하이테크 그랑프리, 뉴질랜드)이 스핀하면서 다시 한 번 SC 발령과 함께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고, 피아스트리에게도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피아스트리는 5위권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랩을 거듭하면서 피아스트리는 앞서 달리는 다른 드라이버를 하나씩 추월하며 어느새 3위까지 올라섰고, 우승 경쟁을 펼치는 선두권에 합류하게 됐다.

3랩을 남겨 놓은 상황에 2위를 달리던 유리 빕스(하이테크 그랑프리, 에스토니아)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범하며 7위로 밀려났고, 이로 인해 피아스트리는 2위로 올라섰다.

F3 디펜딩 챔피언 피아스트리는 파이널 랩에 들어가면서 앞서 달리는 저우를 추격함과 동시에 뒤에서 따라오는 룬가드를 견제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고, 결국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저우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후 승기를 잡은 피아스트리는 역주를 펼친 끝에 룬가드보다 0.774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룬가드는 경기 중반까지 5위 자리를 유지한 채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SC와 VSC 발령 등 혼전 상황 속에 7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 3년차 룬가드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힘을 내 주행을 이어갔고, 19랩에 5위로 올라선데 이어 20랩에서는 4위로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다.

21랩 주행에서는 2위를 달리던 빕스가 주춤한 틈을 이용해 앞서 달리는 피아스트리와 함께 순위를 하나씩 올렸으며, 파이널 랩에서도 역시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저우를 제치고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룬가드는 끝까지 선두를 추격했으나 추월에는 실패하며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로 경기를 마무리, 통산 7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저우는 경기 초반 3위로 올라선데 이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리림 젠델리(MP 모터스포트, 독일)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선두를 달리고 있던 빕스와 치열한 경합 속에 결국 빕스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저우는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어가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으나, 경기 후반 파이널 랩에서 피아스트리와 룬가드에게 연이어 자리를 내주는 뼈아픈 실책을 범해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위로 경기를 마친 저우는 통산 12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를 노려야 했다.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에한 다루발라(인도네시아)는 경기 중반 10위까지 순위가 밀리며 고전했으나, 경기 후반 5위까지 올라오며 선전을 펼쳤다. 결국 다루발라는 치열한 접전을 이겨내고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앞서 진행된 SR1에서 리타이어해 22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경기에 임한 루키 리차드 페르슈어(네덜란드)는 랩을 거듭하면서 화끈한 추월 레이싱을 펼쳤다.

21랩에서 6위까지 올라선 페르슈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행을 이어간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테오 포쉐어(아트 그랑프리, 프랑스), 데이비드 베크만(차오즈 레이싱 시스템, 독일), 사토 마리노(트라이던트, 일본) 순으로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으며, 마테오 나니니(화 레이스랩, 이탈리아)와 마커스 암스트롱(댐스, 뉴질랜드)이 각각 9위와 10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2 개막전 SR2 결과 Top10을 기록한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우승을 차지한 피아스트리가 차지, 보너스 점수 2점을 추가 획득하게 됐다.

사진제공=F2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