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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포뮬러 E] 닉 드 브리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통해 극적인 역전승 달성… 뮬러 데뷔 첫 포디움 입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올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는 닉 드 브리스(메르세데스-EQ, 네덜란드)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 사냥에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스페인 발렌시아 ‘서킷 리카르도 토모’에 마련된 포뮬러 E 서킷(1랩=3.376km)에서는 ‘2020-21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5라운드가 펼쳐졌다.

‘발렌시아 ePrix’ 첫 번째 레이스로 진행된 5라운드 결승전은 경기 직전 내린 비로 인해 서킷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 만큼 다양한 변수 발생을 예고했으며, 경기 결과 24명의 참가 드라이버 가운데 단 14대만 완주할 정도로 치열하고 힘든 레이스가 전개됐다.

오전에 진행된 예선에서 최종 7위를 기록해 7번 그리드를 배정 받아 결승전을 스타트한 브리스는 경기 초반 안정적인 레이스를 운영했다.

오프닝 랩을 7위로 시작한 브리스는 이어진 2랩 주행에서 단숨에 4위까지 올라섰으며, 이어 6랩 주행에서는 2위로 올라서며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리더로 나선 디펜딩 챔피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 포르투갈)와의 거리는 너무 벌어져 있어 우승을 쉽지 않아 보였다.

경기 중반 SC 상황 발생과 함께 브리스에게 기회가 찾아왔으나,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다 코스타를 추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격을 전개한 브리스는 파이널 랩 직전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다 코스타가 에너지 고갈로 인해 주춤한 틈을 이용해 추월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을 통해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그대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짜릿한 우승을 맛보게 됐다.

데뷔 2년차인 브리스는 올 시즌 개막 라운드 우승 이후 4경기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 뒤를 이어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 영국)와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산더 심스(마힌드라 레이싱, 영국)가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기 후 진행된 심사에서 에너지 초과 사용으로 실격됐다.

이에 따라 2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혼전을 뚫고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니코 뮬러(드래곤/펜스케 오토스포트, 스위스)가 2위로 올라서며, 데뷔 첫 포디움 입성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해 역주를 펼친 끝에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EQ, 벨기에) 역시 3위로 올라서며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데뷔 3년차 반도른은 지난 4라운드 우승 이후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개인통산 4번째 3위 입상이자 통산 6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위 자리는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루키 닉 캐시디(인비전 버진 레이싱, 뉴질랜드)에게 돌아갔으며, 1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르네 라스트(아우디스포트 압트 쉐플러, 독일)가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뒤로 로빈 프랭스(인비전 버진 레이싱, 네덜란드), 루카스 디 그라시(아우디스포트 압트 쉐플러, 브라질), 제이크 데니스(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 영국), 장-에릭 베르뉴(DS 테치타, 프랑스) 순으로 Top9을 기록, 소중한 포인트를 기록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며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디펜딩 챔피언 다 코스타는 파이널 랩에 들어가면서 에너지 부족으로 우승을 놓치고 9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결국 경기 후 심사에서 에너지 초과 사용으로 실격됐다.

‘2020-21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5라운드 결과 태그호이어 패스티스트랩 부문에서는 14랩 주행 중 1분39초611을 기록한 프랭스가 차지,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했다.

한편, 시즌 5라운드로 진행된 발렌시아 ePrix는 24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14대만이 완주했으나, 이 중 5명의 드라이버가 에너지 초과 사용으로 실격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전기차 레이스에서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이 확연히 드러난 레이스로 평가 받게 됐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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