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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포뮬러 E] 제이크 데니스, 데뷔 첫 승 폴-투-윈… 19번째 위너스 클럽 가입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뮬러 E 통산 75번째 레이스에서 역대 19번째 우승 주인공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 시즌 데뷔한 영국 출신의 신예 제이크 데니스(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였다.

데니스는 현지시간으로 25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리카르도 토모 포뮬러 E 서킷(1랩=3.376km)에서 펼쳐진 ‘2020-21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6라운드에서 완벽한 주행을 선보인 끝에 데뷔 첫 승을 폴-투-윈으로 기록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12위를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 리타이어로 진한 아쉬움을 남긴 데니스는 4라운드에서 13위를 기록한데 이어 현지시간으로 2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진행된 더블라운드 첫 번째 레이스인 5라운드에서 8위를 기록, 첫 Top10 진입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데니스는 발렌시아 ePrix 더블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인 6라운드에 참가해 예선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전날 진행된 5라운드와는 다른 트랙 환경 속에 진행된 예선에서 데니스는 4그룹에 포진해 주행을 진행, 1분31초855를 기록하며 예선 1위로 슈퍼 폴(Super Pole)에 진출했다.

예선 상위 6명이 참가해 역순으로 진행된 슈퍼 폴에서 데니스는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서 주행을 진행했으며, 주행 결과 1분28초548을 기록해 0.863초 차이로 앙드레 로테레르(태그호이어 포르쉐, 독일)를 제치고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데니스는 스타트 신호와 동시에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 추격자들을 견제하며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딴 한 차례로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디움 2번째 자리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전을 펼친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로테레르에게 돌아갔으며, 로테레르는 통산 6번째 2위 입상이자 7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당초 레이스에서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프랑스 출신 노만 나토(록히트 벤츄리)가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경기 중반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렉스 린(마힌드라 레이싱)과의 접전 과정에 발생한 충돌에 대한 책임으로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5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로테레르가 2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충돌로 순위가 밀렸다가 다시 올라와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린이 최종 순위 3위로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특히, 린은 경기 중반 발생한 나토와의 추돌로 인해 한 때 7위까지 순위가 크게 밀리며 고전을 펼치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면 선전을 펼친 끝에 최종 순위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3위를 차지한 린은 포뮬러 E 통산 33번의 레이스만에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올리버 로우랜드(닛산 에담스)는 경기 초반 8위를 유지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했으며, 경기 중반 조금씩 순위를 끌어 올린 끝에 17랩에서 5위까지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다.

이후 로우랜드는 5위 자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레이스를 펼친 끝에 5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며, 나토가 페널티를 받게 됨에 따라 최종 순위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게 됐다.

5위 자리는 나토에게 돌아갔으며, 그 뒤로 르네 라스트(아우디스포트 압트 쉐플러, 독일), 장 에릭 베르뉴(DS 테치타, 프랑스), 올리버 터베이(NIO 333, 영국),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록히트 벤츄리, 스위스), 루카스 디 그라씨(아우디스포트 압트 쉐플러, 브라질)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톰 블롬크비스트(NIO 333) 경기 초반 혼전 상황 속에 5위로 밀려난데 이어 경기 중반에는 11위까지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블롬크비스트는 최종 순위 17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포뮬러 E 6라운드 결과 태그호이어 패스티스트랩 부문에서는 22랩 주행 중 1분30초263을 기록한 린이 수상했으며, 린은 보너스 점수 1점을 추가 획득하게 됐다.

점점 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7라운드는 5월 8일 모나코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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