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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슈퍼레이스] 신예 문세은, 데뷔 4경기 만에 금호 GT1 포디움 정상 등극

[고카넷, 전남 영암=남태화 기자] ‘아반떼 N’과 함께 올 시즌 GT 클래스 도전에 나선 신예 문세은(BMP 모터스포츠)이 데뷔 4경기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제네시스쿠페 3.8NA로 출전한 GT 클래스 데뷔 4년차인 박석찬(MMX 모터스포츠)이 0.689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예 나연우(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가 3위를 차지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금호 GT 클래스는 금호타이어가 타이틀 후원 & 오피셜 타이어로 참여해 진행되고 있는 국내 대표 그랜드 투어링카 클래스로 상위 리그인 GT1과 하위 리그인 GT2 2개 클래스로 세분돼 진행되고 있다.

금호 GT 클래스 4라운드 결승전은 7월 17일 전라남도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1랩=5.615km)에서 ‘썸머 페스티벌’이란 타이틀 아래 개최된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전에서 펼쳐졌다.

통합전으로 진행된 금호 GT 4라운드 결승에는 GT1 28대, GT2 2대 등 총 30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스타트와 동시에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박규승(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이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번과 2번 코너를 지나 KIC에서 가장 긴 직선 주로가 있는 백스트레이트 구간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문세은이 박규승을 추월해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후 문세은은 경기 초반 선두를 내주고 추격에 나선 박규승의 강한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한 레이스를 선보이며 선두를 지켜냈다.

치열한 접전 속에 추격자 박규승이 경주차 이상으로 리타이어 함에 따라 문세은은 다소 여유를 찾는가 싶었다. 하지만, 차분히 선두권 경쟁을 지켜보며 기회를 엿보고 있던 박석찬이 숨 쉴 틈 없이 압박해 왔다.

박규승의 압박을 견뎌낸 문세은은 박석찬의 압박 속에서도 우승을 향한 열망 하나로 경기 리더 자리를 지켜냈고, 결국 박석찬보다 0.689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GT1 클래스 데뷔 4경기 만에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짜릿함을 맛보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문세은은 “운이 좋아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멘탈을 잡아준 김성훈 선수를 비롯한 모든 팀원에게 감사드리고,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석찬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나연우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경기 리더로 나선 문세은과 박규승의 치열한 접전을 3위권에서 지켜보며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갔다.

5랩이 진행되던 도중 문세은과 박규승의 경주차가 추돌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 짧은 순간을 이용해 박석찬은 박규승을 넘어 2위로 올라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박규승에게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으나, 6랩 주행 중 박규승이 리타이어 함에 따라 박석찬은 다시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경기 초반 혼전 상황을 이겨내고 2위로 올라선 박석찬은 빠르게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문세은을 추격했고, 고속구간이 아닌 와인딩 구간이 많은 섹터3에서 약점이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공략을 세우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파이널 랩에 들어가면서 차분히 문세은의 뒤를 쫒아가던 박석찬의 추격의 고삐를 더욱 세게 잡아 당기며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고, 섹터3에 진입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리타이어한 박규승의 경주차가 코스를 이탈해 멈추어 있는 구간이 마침 섹터3 일부 구간이었으며, 해당 구간에 황기가 발령돼 있었다.

앞선 몇 번의 경기에서 황기구간 추월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박석찬은 잠시 주춤하게 됐고, 이는 경기 승패로 이어져 결국 문세은을 넘지 못하고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번 그리드에서 스타트한 신예 나연우는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5위까지 순위가 밀려나며 힘든 레이스르 시작했다.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린 나연우는 경기 초반부터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자신을 제치고 앞서 나간 김영찬(준모터스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과 치열한 공방전을 진행했다.

엎치락뒤치락거리며 접전을 이어가던 나연우는 결국 10랩 주행에서 김영찬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이후 4위권과 거리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형성했다.

결국 나연우는 치열한 3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박석찬보다 0.967초 늦은 기록으로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라 데뷔 첫 포디움 피니쉬의 영광을 누리게 됐다.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남기문(비트 R&D, 제네시스쿠페 3.8NA)은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차분히 레이스를 이어간 끝에 경기 중반에는 5위까지 도약하며 선전을 펼쳤다.

5위로 올라선 남기문은 이에 멈추지 않고 4위로 밀려난 김영찬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치열한 4위권 접전 속에 결국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남기문은 추격해 온 송영광(원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을 가볍게 따돌리고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4위를 차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송영광은 한 때 6위까지 순위가 밀려나기도 했으나, 치열한 공방전 속에 자리를 유지한 끝에 5위로 경기를 마무리해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영찬이 치열한 접전을 뚫고 6위를 차지했으나,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검차에서 무게 미달로 판명되면서 기술규정 위반에 따른 실격처리 됐다.

이에 따라 7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고세준(브랜뉴 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이 6위로 올라서게 됐으며, 김학겸(준피티드레이싱, 제네시스쿠페 3.8NA), 정원형(비트 R&D, 제네시스쿠페 3.8NA), 이정재(투케이바디, 아반떼 N), 윤정호(투케이바디, 아반떼 N) 순으로 순위를 한 단계씩 올린 끝에 톱10을 기록해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단 2대만이 출전해 승부를 가린 금호 GT2 클래스 4라운드 결승에서는 앞선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재홍(위드모터스포츠, 아반떼스포츠)이 압도적인 차이로 김현태(위드모터스포츠, 아반떼스포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인 10랩 주행 중 박재홍이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히며 리타이어했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완주에 성공한 김현태에게 우승컵이 돌아가게 됐다.

매라운드 뜨거운 접전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금호 GT 클래스 5라운드는 8월 20 ~ 21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에서 ‘제5회 강원국제모터페스타’란 부제로 개최되는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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