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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 3R] 페라리 르클레르, 0.020초 차이로 호주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 1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호주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세션 후반 0.020초 차이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을 밀어내고 1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3월 23일 멜버른 알버트 파크 서킷(1랩=5.278km)에서 진행된 F1 3라운드 호주 그랑프리 FP3에는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에게 섀시를 양보한 팀 동료 로간 서전트를 제외한 19대만이 참가해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트랙 온도가 31도를 가리키는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된 FP3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30분부터 60분간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진행됐으며, 잠시 후 진행될 예선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테스트 주행이 진행됐다.

세션 초반에는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으며, 세션 후반에는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해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FP3 결과 전날 진행된 FP2에서 1위를 기록했던 르클레르가 다시 한 번 1위로 세션을 마무리, 기분 좋은 상태에서 예선에 돌입하게 됐다.

세션 초반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테스트 주행에 나선 르클레르는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션 후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2위까지 순위를 올리기도 했다.

이어 엎치락뒤치락 거리는 후반 세션에서 르클레르는 파이널 어택에 들어갔고, FP2보다 0.563초 빠른 1분16초714를 기록해 베르스타펜을 0.020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진행된 두 번의 연습 세션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던 디펜딩 챔피언 베르스타펜은 총 28랩을 주행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주행 결과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후 진행된 마지막 어택에서 1분16초734를 기록, 1위에 랭크돼 있던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를 0.057초 차이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르클레르가 마지막 주행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함에 따라 다시 한 번 2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3위는 세션 초반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1분16초791을 기록한 사인츠가 차지했으며, 전날 진행된 2번의 공식 연습 세션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기록 단축에 성공하며 4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5위는 FP2보다 1.065초 빠른 1분16초886을 기록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차지했으며,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 란도 노리스(맥라렌)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세션이 마무리됐다.

전날 진행된 FP2에서 10위를 기록했던 일본 출신 드라이버 츠노다 유키(RB)는 19랩을 주행하며 테스트를 진행한 끝에 FP2보다 0.515초 빠른 1분17초673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당 기록은 노리스보다 0.183초 늦어 최종 11위를 기록,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주 그랑프리 FP3 결과 상위 8명의 드라이버가 0.4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 차이를 보였으며, 상위 4명의 드라이버는 불과 0.1초 이내의 기록 차이를 보여 치열한 예선 경쟁을 예고했다.

2024 F1 3라운드 호주 그랑프리 예선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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