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4 F1 3R] 1분15초대 기록한 베르스타펜, 호주 그랑프리 2시즌 연속 폴… 개막 3연승 정조준!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디펜딩 챔피언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호주 그랑프리 예선에서 유일하게 1분15초대를 기록, 2시즌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맹장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레이스에 복귀한 카를로스 사인츠(페라리)가 2위를 기록,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베르스타펜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번의 나이트 레이스를 마치고 정상 일정으로 돌아온 ‘2024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은 3월 23일 멜버른 알버트 파크 서킷(1랩=5.278km)에서 시즌 3라운드 호주 그랑프리 예선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예선에는 전날 진행된 오프닝 연습 세션(FP1)에서 사고로 인해 경주차 데미지를 크게 입은 알렉산더 알본(윌리암스)에게 섀시를 넘겨 준 팀 동료 로간 서전트를 제외한 19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또한, 참가한 모든 드라이버가 각 세션별로 미디엄 타이어를 아끼고 소프트 타이어만을 사용해 기록 측정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개막 2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스타펜은 개막 3연승을 목표로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결승전 폴포지션을 노렸다.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해 진행된 Q1에서 베르스타펜은 1분16초819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사인츠보다 0.088초 늦어 최종 3위를 기록, Q2에 진출했다.

Q1 결과 상위 15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Q2에서 베르스타펜은 Q1보다 0.432초 빠른 1분16초387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해당 기록 역시 세션 1위를 기록한 사인츠보다 0.198초 늦어 3위로 Q3에 진출했다.

Q2 결과 상위 1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진행된 Q3 첫 번째 어택에서 베르스타펜은 1분16초048을 기록, 일찌감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피트에서 다시 한 번 타이어를 교체한 후 세션 종료 직전 파이널 어택에 돌입해 1분15초915를 기록, 최종 1위로 예선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호주 그랑프리 예선 1위를 기록하며 2시즌 연속 결승전 폴포지션을 확보한 베르스타펜은 통산 57번째 우승과 함께 개막 3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Q1, Q2 모두 1위를 기록하며 Q3에 진출한 스페인 출신의 사인츠는 Q3 첫 번째 어택에서 1분16초331을 기록, 베르스타펜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피트로 들어가 타이어를 교체한 후 파이널 어택에 돌입한 사인츠는 자신의 기록을 0.146초 앞당기며 선전했다. 하지만, 베르스타펜의 기록은 넘어서지 못해 최종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1과 Q2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하며 Q3에 진출한 멕시코 출신의 세르지오 페레즈(레드불 레이싱)는 Q3 첫 번째 어택에서 4위에 랭크됐다. 이어 파이널 어택에서 사인츠보다 0.089초 늦은 1분16초274를 기록해 최종 3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영국 출신의 란도 노리스(맥라렌)는 Q1에서 11위를 기록했으나, Q2에서 7위를 기록하며 Q3에 진출했다.

Q3 첫 번째 어택에서 5위를 기록한 노리스는 타이어 교체 후 진행된 파이널 어택에서 1분16초315를 기록, 첫 번째 어택에서 1분16초435를 기록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0.120초 차이로 제치고 최종 4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Q3 첫 번째 어택에서 3위를 기록한 르클레르는 타이어 교체 후 이어진 파이널 어택에서 실수를 범하며 기록 경신에 실패, 페레즈와 노리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최종 5위로 예선을 마무리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 출신의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는 르클레르보다 0.137초 늦은 랩타임을 기록해 6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며,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츠노다 유키(RB),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 아람코),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 아람코) 순으로 7위 ~ 10위를 기록하며 예선이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호주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했던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은 Q1에서 12위를 기록, Q2에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Q2에서 해밀턴은 Q1보다 0.539초 빠른 1분16초960을 기록, 9위에 랭크되며 Q3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션 종료 직전에 이어진 파이널 어택에서 자신보다 아래쪽 순위에 랭크돼 있던 츠노다와 스트롤이 기록을 단축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결국 해밀턴은 팀 동료 조지 러셀과 0.059초 차이를 기록하며 최종 11위를 기록, Q3 진출에 실패하며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호주 그랑프리 예선 결과 상위 8명의 드라이버간 기록 차이는 불과 0.9초 이내였으며, 4명의 드라이버는 0.4초 이내의 촘촘한 기록차이를 보였다.

2024 F1 3라운드 호주 그랑프리 결승전은 현지시간으로 3월 24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시)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58랩 주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 진행된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베르스타펜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해밀턴과 알론소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오른 바 있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