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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시즌10] 미사노 ePrix R1, 다 코스타 실격으로 로우랜드 시즌 첫 승 쾌거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10 6라운드 미사노 ePrix 첫 번째 레이스(R1) 결승 결과 영국 출신의 올리버 로우랜드(닛산)에게 우승컵이 돌아갔다.

현지시간으로 4월 13일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 마련된 포뮬러 E 전용 서킷(1랩=3.382km)에서 진행된 결승 레이스에서는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태그호이어 포르쉐)가 로우랜드보다 0.410초 앞서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후 진행된 심사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 코스타의 경주차가 규정에 맞지 않은 ‘스로틀 댐퍼 스프링’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고, 이로 인해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우승컵을 반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로우랜드에게 우승컵이 돌아갔으며, 로우랜드는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2승을 달성하며 4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28랩 주행으로 진행된 결승 레이스는 오랜만에 규정 서킷을 베이스로 마련된 트랙에서 진행된 만큼 스타트이후 시종일관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매 랩마다 이어졌다.

특히,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노련한 드라이버의 컨트롤 능력으로 인해 큰 사고 없이 경기가 진행, 추가랩 없이 레이스가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3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우랜드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오프닝 랩 혼전 상황 속에 11위까지 밀린데 이어 한때 13위까지 밀려나며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로우랜드는 랩을 거듭하면서 차분하게 순위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고, 레이스 중반에는 3위까지 올라서며 선전을 펼쳤다.

상승세를 탄 로우랜드는 17랩 주행에서 잠시 레이스 리더로 나서기도 했으며, 23랩 주행에서 다시 한 번 레이스 리더로 나서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3랩을 남긴 상황에 로우랜드는 추격해 온 다 코스타에게 리더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으며, 결국 다 코스타에 이어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이스 종료 후 진행된 심사에서 먼저 체커기를 받은 다 코스타가 기술 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로우랜드에게 우승컵이 돌아가게 됐다.

로우랜드가 1위로 올라섬에 따라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디펜딩 챔피언 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가 2위로 올라서며 포디움에 올랐다.

1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영국 출신의 데니스는 폭풍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끝에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에 이어 네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앞서 체커기를 받은 다 코스타의 실격과 베르뉴가 충돌 유발에 따른 5초 가산 페널티로 밀려나면서 최종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하게 됐다.

7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독일 출신의 막시밀리안 군터(마세라티 MSG 레이싱)는 레이스 중반을 넘어서면서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후반 레이스에서 데니스에게 자리를 내주고 다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하지만, 앞선 드라이버의 실격과 페널티 상황으로 인해 군터에게 최종 3위 자리가 돌아갔고, 결국 군터는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4위는 영국 출신의 데뷔 3년차 신예 댄 틱텀(ERT)에게 돌아갔다.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틱텀은 레이스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레이스 후반 차분하게 순위를 올리기 시작했고, 군터에 이어 여섯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어 앞선 드라이버 2명이 밀려남에 따라 최종 4위로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하게 됐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뉴질랜드 출신의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는 최종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으며, 장-에릭 베르뉴(DS 펜스키), 노만 나토(안드레티), 스토펠 반도른(DS 펜스키), 사샤 페네스트라즈(닛산), 루카스 디 그라씨(압트 쿠프라) 순으로 톱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

특히, 포뮬러 E 원년 멤버 디 그라씨는 결승 레이스에서 12번째로 체커기를 받았으나, 앞서 체커기 받은 2명의 드라이버가 실격과 가산초 페널티를 받고 밀려남에 따라 최종 10위로 올라서며 시즌 첫 포인트 피니쉬를 기록했다.

또한,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3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스위스 출신의 니코 뮬러(압트 쿠프라) 역시 2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아쉽게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2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레이스 결과 8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오 세테 카마라(ERT)는 한계는 넘어서는 파워 사용에 따른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에 준하는 50초 가산 페널티를 받아 최종 15위로 밀려나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미사노 ePrix R1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4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며 선전한 로우랜드는 누적점수 80점을 획득,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파스칼 벨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과 닉 캐시디(재규어 TCS 레이싱)를 제치고 종합 1위를 탈환했다.

또한, 2경기 연속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하며 선전한 디펜딩 챔피언 데니스 역시 누적점수 71점을 획득해 종합 2위로 올라섰으며, 도쿄 ePrix 우승에 이어 연속 톱3 진입에 성공한 군터가 데니스와 8점 차이를 보이며 종합 3위로 올라섰다.

17위와 리타이어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벨라인과 캐시디는 종합 4위와 5위로 밀려났으며, 13점을 추가한 에반스가 누적점수 52점을 획득해 종합 6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베르뉴 47점, 샘 버드(네옴 맥라렌) 37점, 나토 23점, 반도른 22점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13점을 추가해 누적점수 113점을 획득한 재규어 TCS 레이싱이 종합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시즌 4번째 더블 포인트 달성에 성공한 안드레티가 포인트 획득에 실패한 태그호이어 포르쉐를 밀어내고 종합 2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19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이어 시즌 첫 승과 함께 시즌 4번째 포디움 피니쉬를 기록한 닛산이 누적점수 90점을 획득해 종합 3위로 올라섰으며, 앞서 있는 안드레티와 4점차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태그호이어 포르쉐는 누적점수 83점을 유지해 종합 4위로 밀려났으며, DS 펜스키(69점), 마세라티 MSG 레이싱(63점), 네옴 맥라렌(55점), 인비전 레이싱(41점), ERT(15점), 압트 쿠프라(7점)순으로 이어졌다.

마힌드라 레이싱은 시즌 6라운드를 마친 현재 여전히 단 1점의 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 라운드 우승자가 달리 배출되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포뮬러 E 시즌10 7라운드는 현지시간으로 4월 14일 이탈리아 미사노에서 진행되는 더블헤더 두 번째 레이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포뮬러 E 조직위원회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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