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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제 마스터즈] 인제 내구 1R, 2시간여 동안 55랩 주행한 계창업-안성진 통합 우승

[고카넷, 강원 인제=남태화 기자] ‘2024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개막전에서 진행된 ‘인제 내구’ 1라운드 결승 결과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55랩을 가장 먼저 달성한 엔트리 7번 계창업-안성진(INGT1)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4월 14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피디움(1랩=3.908km)에서 진행된 인제 내구 1라운드 결승에는 INGT1, INGT2, INGT2N, INGT2N EVO, INGT3 5개 세부 클래스에 18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화창한 봄 날씨 아래 진행된 레이스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 속에 사고가 발생하며 황기와 함께 SC가 발령되는 등 혼돈의 상황이 이어졌으나, 트랙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레이스에서는 큰 사고 없이 매끄럽게 마무리됐다.

아반떼 N DCT를 타고 출전한 원년 멤버 계창업-안성진은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3번 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진행했다.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진행된 결승 스타트 신호와 함께 계창업-안성진은 안정적으로 3위를 유지한 채 오프닝랩을 열었다.

이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간 계창업-안성진은 초반 선두권에서 치열한 접전 중 사고를 당한 팀 동료 원상연-박재홍의 리타이어에 따라 자연스럽게 통합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사진=인제 마스터즈 오피셜 포토 정인성] 인제 내구 1라운드 결승에서 계창업과 안성진이 한 조를 이뤄 INGT1에 출전한 Redcon Motorsport 소속 엔트리 7번 아반떼 N DCT가 역주를 펼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통합 2위로 올라선 계창업-안성진은 적절한 드라이버 교체와 급유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끝에 후반 레이스에서 경기를 리드하고 있던 엔트리 03번 김현석-원대한을 제치고 새로운 리더로 나섰다.

레이스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리더로 나선 계창업-안성진은 이후 더욱 힘찬 주행을 이어갔으며, 결국 1분01초775 차이로 김현석-원대한을 물리치고 통합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INGT1 클래스 우승 주인공에 등극했다.

제네시스쿠페 3.8을 타고 출전해 2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김현석-원대한은 빠른 스타트와 함께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원상연-박재홍을 제치고 경기 리더로 나섰으며, 레이스 초반 추격해 오는 원상연-박재홍이 사고로 리타이어함에 따라 다소 여유롭게 리더를 유지했다.

하지만, 레이스 전략에 있어서 새로운 추격자로 나선 계창업-안성진에게 밀리며, 레이스 후반 리더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포기 하지 않고 추격에 나선 김현석-원대한은 결국 두 번째로 체커기를 받아 아쉽게 우승을 놓치게 됐다.

[사진=인제 마스터즈 오피셜 포토 정인성] 인제 내구 1라운드 결승에서 남진현과 이상호가 한 조를 이뤄 INGT2N EVO 클래스에 출전한 엔트리 53번 벨로스터 N이 의무 피트스톱이 진행되는 과정에 전륜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다.
통합 3위는 아반떼 스포츠를 타고 INGT2 클래스에 출전한 엔트리 24번 김우형-김도엽이 차지했다. 전날 진행된 통합 예선 결과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우형-김도엽은 치열한 접전 속에 김현석-원대한보다 2.389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 벨로스터(JS) 1.6를 타고 출전한 엔트리 25번 백승태가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54랩을 주행, 통합 4위와 함께 INGT2 클래스 2위를 차지해 포디움에 올랐다.

벨로스터(JS) 1.6T를 타고 출전해 6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이대웅은 백승태보다 5.347초 늦게 체커기를 받아 통합 5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INGT2 클래스 3위를 기록해 포디움 남은 한 자리에 올랐다.

INGT2N 클래스에서는 벨로스터 N을 타고 출전해 14번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김형찬이 통합 9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3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INGT2N EVO 클래스에서는 벨로스터 N을 타고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강재현-김성필이 벨로스터 N을 타고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김형순-최근호-신종규를 0.834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3대가 출전해 경쟁을 펼친 INGT3 클래스에서는 아반떼 MD를 타고 출전한 강선구-배현호가 팀 동료 나승환, 사공병현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인제 마스터즈 오피셜 포토 정인성] 인제 내구 1라운드 결승 결과 각 클래스별 입상자들이 포디엄에 올라 입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상단 좌측부터) INGT2, INGT2N. (하단 좌측부터) INGT2N EVO, INGT3.
아반떼 스포츠 2.0T를 타고 인제 내구 최상위 종목인 INGT1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원상연-박재홍은 전날 진행된 예선 결과에 따라 폴포지션에서 출발,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리더 자리를 내준데 이어 8랩을 마치고 9랩을 진입하는 과정에 앞서 달리는 김현석-원대한을 추월하는 과정에 컨택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컨트롤을 잃고 방호벽과 충돌하며 리타이어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가 종료된 후 해당 사고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통합 2위로 경기를 마친 김현석-원대한이 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으며, 이에 대해 ‘다음 경기 피트 스타트’라는 페널티가 주어지며 레이스는 최종 마무리됐다.

인제 내구 2라운드는 6월 1 ~ 2일 동일 장소에서 개최되는 ‘2024 인제 마스터즈 시리즈’ 2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제공=인제스피디움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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