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2026년 내구레이스 참여 공식 선언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는 현지시간으로 12월 4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아르마니 호텔에서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 2026년 내구레이스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 현대모터스포츠법인 시릴 아비테불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네시스가 참여할 예정인 내구레이스는 완주를 위해 속도, 내구성 등 우수한 자동차 성능은 물론 드라이버의 유연한 주행 실력, 고도의 전략을 함께 요구하기 때문에 모터스포츠 중에서 가장 권위 있고 도전적인 경기로 알려져 있다.
현재 내구 레이스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과 국제 모터스포츠 협회(IMSA) 주관의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이 대표적이다.
제네시스는 2026년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2027년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등 양대 내구레이스 선수권에 각각 2대의 경주차로 참가, 우수한 고성능 자동차 개발 기술력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최고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인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출전할 예정이다.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는 FIA와 IMSA가 공동으로 만든 레이스카 제작 규정이며, 해당 경주차는 WEC와 WTSCC에 모두 참여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LMDh 기반의 프로토타입 제작 시 세계적인 레이스카 제조사 오레카(Oreca)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보다 경쟁력 있는 자동차 제작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 중 하나”라며, “매 순간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모터스포츠는 우리에게 하이퍼스피드 정신을 가지게 해주면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에 앞으로 함께 그려 나갈 미래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행사에서 내구레이스에 출전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으며,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의 디자인도 첫 선을 보였다.
또한, GMR-001 하이퍼카 1:2 스케일 모델과 함께 GV80 쿠페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X 그란 레이서 콘셉트 5종의 모델을 함께 전시, 제네시스가 추구해온 고성능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방향성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사진제공=제네시스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