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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밴티지, 2025 FIA WEC 파이널 라운드 ‘바레인 8시간 레이스’ 출격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카인 밴티지가 ‘2025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최종전인 ‘밥코 에너지 바레인 8시간 레이스’에 출전, 짜릿했던 시즌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지막 질주에 나선다.

13시즌에 걸쳐 다섯 번의 진화를 거친 밴티지는 GT 클래스에서 총 53승을 기록하며, 모든 제조사 중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자랑한다.

또한, 세계 선수권 타이틀 11회, WEC 시대 르망 24시 클래스 우승 5회, 클래스 폴 포지션 68회를 달성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GTE Am 클래스(2012~2022)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머신으로 꼽히는 밴티지는 해당 클래스가 폐지되기 전까지 33승과 29회의 폴 포지션을 기록했다. 이 클래스는 현재의 LMGT3 카테고리로 개편되었으며, 이번 주말 16번째 레이스를 맞이한다.

밴티지는 바레인에서도 뛰어난 전적을 자랑한다. 총 13회의 포디움 피니시를 통해 클래스 우승 7회, 클래스 폴 포지션 9회를 기록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애스턴마틴 파트너 팀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은 ‘FIA 내구 트로피 LMGT3 드라이버 및 팀 부문’ 순위에서 톱3 진입을 노리며 바레인 최종전에 나선다.

THOR는 2024년 WEC 첫 풀 시즌에서 종합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현재 종합 5위(63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3위 팀과의 격차는 18포인트이며, 우승 시 최대 38포인트, 폴 포지션 시 추가 1포인트가 주어진다. 팀 프린서펄 이안 제임스(영국)는 잭 로비숑(캐나다), AMR 워크스 드라이버 마티아 드루디(이탈리아)와 함께 #27 밴티지를 드라이브할 예정이다.

레이싱 스피릿 오브 레망(RSL)은 7월 상파울루 6시간 레이스에서 인상적인 WEC 데뷔전을 치른 앤서니 맥킨토시(미국)를 다시 한 번 호출했다.

맥킨토시는 에두아르도 바리첼로(브라질), 애스턴마틴 워크스 드라이버 발렌탱 아세 클로(프랑스)와 함께 #10 밴티지 GT3를 드라이브하며, 팀 역사상 첫 WEC LMGT3 클래스 포디움 피니시를 합작한 바 있다.

정통 스포츠카의 핵심 구조와 기술을 계승한 ‘밴티지 GT3’는 본디드 알루미늄 섀시 위에 제작되었으며, 트윈터보 4.0리터 V8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차량은 IMSA 왓킨스 글렌 대회 우승을 포함해, 2025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스파 24시에서 클래스 2승, 그리고 ADAC 라베놀 뉘르부르크링 24시 대회(6월)에서도 카테고리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THOR 소속으로 GT 월드 챌린지 아메리카에서 포디움 피니시를 기록한 그레이 뉴웰(Gray Newell)이 바레인 시즌 최종전 직후 일요일에 열리는 루키 테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WEC의 LMGT3 클래스를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됐다.

28세의 미국인 드라이버 그레이 뉴웰은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와 함께한 인상적인 데뷔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기회를 얻게 됐다.

그는 2025년 GT 월드 챌린지 아메리카 Pro-Am 클래스에서 워크스 드라이버 대런 터너(Darren Turner)와 함께 세 차례 포디움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뉴웰은 “밴티지 GT3와 함께한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바레인 루키 테스트에 선발된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라며, “THOR은 드라이버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모두가 한 팀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수직적 발전 구조를 멋지게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스트에서는 WEC 사양의 밴티지 GT3를 직접 체감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하이퍼카 트래픽 속에서의 첫 주행이 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되며, 2025 시즌을 이렇게 짜릿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니 더할 나위 없다”고 덧붙였다.

팀 감독 이안 제임스는 “그레이의 2025년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그는 2021년 THOR에 합류한 이후 매 시즌 꾸준히 성장해 왔고, 이제는 향후 내구 레이싱 무대에서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드라이버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 LMGT3 사양의 밴티지를 타고 WEC 팀에서 주행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그의 지속적인 성장에 있어 매우 값진 경험이 될 것이며, 강력한 시즌을 보낸 그에게 주어지는 정당한 보상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WEC 파이널 라운드인 ‘밥코 에너지 바레인 8시간 레이스’는 현지시간으로 11월 8일 14시에 시작된다.

특히, 연습 주행, 예선, 본선 레이스는 FIA WEC TV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영어 또는 프랑스어 중계 중 선택하여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국가별 지정 방송사를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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