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6R 팀 프리뷰] 캐딜락, 세팡 서킷 개최 바레인 GP서 시험대 오른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캐딜락 F1 팀이 9년 만에 F1 캘린더에 재입성한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1랩=5.543km)에서 열리는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6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에 출격, 고난도 도전 과제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당초 시즌 초반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역 정세 불안으로 연기된 바레인 그랑프리를 대체해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개최된다.
1999년부터 2017년까지 말레이시아 그랑프리를 개최했던 세팡 서킷은 고속 코너와 넓은 런오프, 긴 스트레이트 구간이 어우러진 도전적인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또한, 노면 온도가 최대 60°C에 달하는 극심한 고온 다습한 기후와 함께 예측하기 어려운 열대성 소나기가 레이스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외에도 1-2번 코너 및 4번 코너, 그리고 히비스커스 타워가 위치한 마지막 헤어핀 구간 등이 주요 추월 포인트로 꼽힌다.
F1 진출 첫해를 보내고 있는 캐딜락 F1 팀은 아제르바이잔-말레이시아-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장거리 트리플 헤더 일정의 중간 기착지인 이번 대회에서 ‘MAC-26’ 머신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직전 바쿠 대회에서 한층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나, 고속 구간과 긴 스트레이트가 이어지는 세팡 서킷의 특성상 타이어 온도 관리와 고속 코너 성능 측면에서 팀에 더욱 까다로운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팀의 두 드라이버는 세팡 서킷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세팡에서 6차례 출전해 4차례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세르지오 페레즈는 자우버 시절인 2012년 2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F1 첫 포디엄을 달성한 바 있다.
발테리 보타스 역시 5차례 출전 중 4차례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2012년 윌리엄스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로서 세팡에서 F1 공식 연습 세션 데뷔전을 치른 인연이 있다.
마르친 부드코프스키 팀 대표는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 속에서 말레이시아 대회를 가능하게 해준 F1과 FIA, 양국 조직위에 감사하다”며, “세팡은 머신의 성능을 다양하게 시험할 수 있는 서킷으로, MAC-26 머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쿠에 비해 세팡은 훨씬 더 어려운 도전이 되겠지만, 고속 구간에서의 타이어 온도 관리와 변덕스러운 기상 조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매 세션마다 최선을 다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페레즈는 “2012년 첫 포디엄을 기록했던 세팡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며, “고속 구간과 긴 스트레이트에서 손실이 있는 우리 패키지 특성상 다소 어려운 주말이 예상되지만, 비가 내릴 경우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운용상의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타스 역시 “세팡은 높은 기온으로 인한 타이어 과열 문제와 고속 코너에서의 아쉬움으로 인해 다소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며, “좋아하는 서킷인 만큼 예선과 경기 전략을 잘 수립해 찾아오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바레인 그랑프리 in 말레이시아’는 금요일 연습 세션을 시작으로 토요일 예선, 일요일 결승 레이스로 진행된다.
사진제공 = 캐딜락 F1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