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전년 대비 31.4% 감소… 베스트셀링카 ‘렉서스 ES300h’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11월 한 달간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이 전년 동월 대비 3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발표에 따르면,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1만881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13.5% 감소한 4,171대 신규 등록에 그친 BMW가 수입 승용 브랜드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0월 수입 승용 신규 등록에서 14개월 연속 1위 달성에 실패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월 대비 2.2% 감소한 3,545대를 신규 등록,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전월 대비 1.6% 증가한 2,682대를 신규 등록한 아우디는 2개월 연속 3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전월 대비 17.1% 증가한 1,317대를 신규 등록한 볼보 역시 2개월 연속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11월 수입 승용 신규 등록 집계 결과 상위 4개 브랜드만이 월 1,000대 이상 판매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전월 대비 26.6% 증가한 910대를 신규 등록한 폭스바겐이 차지했으며, 렉서스 866대, 포드 801대, MINI 738대, 지프 650대, 토요타 600대 순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855대(52.4%), 2,000 ~ 3,000cc 미만 6,634대(35.3%), 3,000 ~ 4,000cc 미만 1,360대(7.2%), 4,000cc 이상 193대(1.0%), 기타(전기차) 768대(4.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598대(77.6%), 미국 2,262대(12.0%), 일본 1,950대(10.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444대(50.2%), 하이브리드 6,054대(32.2%), 디젤 1,724대(9.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820대(4.4%), 전기 768대(4.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8810대 중 개인구매가 1만1990대로 63.7%, 법인구매가 6,820대로 36.3%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806대(31.7%), 서울 2,565대(21.4%), 부산 700대(5.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663대(39.0%), 부산 1,511대(22.2%), 대구 813대(11.9%) 순으로 집계됐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의 경우 트림별로는 698대를 신규 등록한 렉서스 ES300h가 1위를 차지,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521대를 신규 등록한 아우디 A6 45 TFSI, 497대를 신규 등록한 볼보 XC40 B4 AWD 순으로 이어지며 Top3를 차지했다.

2021년 11월까지 누적 신규 등록에서는 1만674대로 집계된 메르세데스-벤츠 E 250이 1위를 유지했으며, 6114대로 집계된 렉서스 ES300h와 6016대로 집계된 BMW 520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모델별 집계에서는 1225대를 신규 등록한 아우디 A6가 1위를 차지했으며, 993대를 신규 등록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876대를 신규 등록한 BMW 5시리즈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연료별 집계에서는 아우디 A6 45 TFSI가 가솔린 부문 1위를 유지했으며,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와 렉서스 E300h가 각각 디젤, 하이브리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25만2242대로 집계, 전년 누계 대비 3.6%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브랜드별로 신차효과와 물량해소 등의 긍정적 요인과 반도체 수급난에 기인한 공급부족 등의 부정적 요인이 맞물려 전체 등록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