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 E-프리]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포뮬러 E 16라운드 폴 포지션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가 스위스 출신의 에두아르도 모르타라(록히트 벤츄리 레이싱)를 0.264초 차이로 제치고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 레이스2 예선 1위를 차지, 결승전 폴 포지션을 확보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8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마련된 서울 스트리트 서킷(1랩=2.621km)에서 펼쳐진 ‘2021-22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예선에는 11개 팀에서 22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파이널 라운드에는 드래곤/펜스케 오토스포트 소속 안토니오 지니비나찌가 건강 문제로 불참함에 따라 드라이버가 사샤 페네스트라즈로 변경돼 레이스가 진행됐다.

예선은 2개 그룹으로 나눠 타임트라이얼 방식에 따라 각각 12분간 주행을 진행해 가장 빠른 랩타임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으며, 각 그룹별 상위 4명의 드라이버가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해 최종 결승전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진행된 A 그룹에서는 치열한 기록경쟁이 펼쳐진 끝에 모르타라가 1분21초770을 기록, 1분21초811을 기록한 챔피언십 리더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EQ)을 0.041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도른은 아쉽게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으며, 로빈 프랭스(인비전 레이싱)와 루카스 디 그라씨(록히트 벤츄리 레이싱)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세르지오 세테 카마라(드래곤/펜스케 오토스포트)는 총 7랩을 주행하며 선전한 끝에 1분21초 989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디 그라씨의 기록 보다 0.094초 늦어 5위를 차지해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어 진행된 B 그룹에서는 제이크 데니스(아발란테 안드레티)가 1분21초673을 기록, 1분21초718을 기록한 다 코스타를 0.045초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다 코스타는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장-에릭 베르뉴(DS 테치타)와 댄 틱텀(NIO 333)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분21초825를 기록하며 선전한 막시밀리안 군터(닛산 에담스)는 틱텀보다 0.024초 늦어 5위를 기록해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별 예선이 마무리된 후에는 본격적인 8강 토너먼트가 진행됐으며, 전날과 다른 화창한 날씨 아래 진행된 각 토너먼트는 더욱 치열한 접전이 이어져 관람객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B 그룹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다 코스타는 8강에서 프랭스를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으며, 4강에서 디 그라씨를 물리치고 올라온 데니스와 승부를 겨뤄 0.125초 차이로 물리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다 코스타는 A 그룹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틱텀과 반도른을 차례로 물리치고 올라온 모르타라와 예선 파이널 레이스를 펼쳤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0.264초 차이로 제치고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최종 예선 1위를 차지했다.

포뮬러 E 시즌8 파이널 라운드 예선 1위를 차지한 다 코스타는 올 시즌 3번째 폴 포지션을 확보, 시즌 2승 달성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예선 파이널까지 진출한 모르타라는 아쉽게 2위로 예선을 마무리했으나, 결승전 프론트 로우를 확보해 다 코스타와 우승컵을 놓고 한 판 맞대결을 예고했다.

3위는 4강 토너먼트에서 좀 더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데니스가 차지했으며, 반도른은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프랭스, 디 그라씨, 틱텀, 베르뉴 순으로 이어졌으며, 군터와 카마라가 각각 9위와 10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포뮬러 E 시즌8 월드 챔피언이 결정되는 파이널 라운드이자 포뮬러 E 통산 100번째 레이스는 잠시 후이 오후 4시 4분에 동일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45분+1랩을 통해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인성 기자(레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