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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6R] 안토넬리, 베르스타펜 제치고 모나코 GP 극적 폴… 챔피언십 굳히기 돌입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는 ‘가장 뜨거운 신성’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모터스포츠의 성지 몬테카를로마저 집어삼켰다.

안토넬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치열한 공방전 끝에 시즌 중 가장 중요하다고 꼽히는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 폴 포지션을 선점했다.

현지시간으로 6월 6일 모나코 서킷(1랩=3.337km)에서 열린 ‘2026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F1)’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 예선 Q3에서 안토넬리는 1분12초051의 압도적인 랩타임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번 폴 포지션은 안토넬리에게 매우 값진 성과다. 예선 막판 무서운 속도로 쫓아온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과의 격차는 단 0.043초에 불과했다.

올 시즌 네 번째 폴 포지션을 확보한 안토넬리는 촘촘한 모나코의 가드레일 압박 속에서도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하며 그리드 최상단을 거머쥐었다.

Q3 세션 종료가 임박하자 타임시트는 요동쳤다. 레드불 레이싱의 에이스 베르스타펜이 전 섹터에서 보라색 불을 밝히며 질주한 끝에 잠정 1위로 올라서자, 모나코 서킷에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파이널 어택에 나선 안토넬리는 3개의 섹터를 완벽하게 정돈하며 베르스타펜의 기록을 1000분의 43초 차이로 뒤집는 ‘매직 랩’을 완성했다.

이번 예선 결과로 안토넬리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특히, 현재 2위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에 43점 차로 앞서 있는 안토넬리는 추월이 극도로 어려운 모나코에서 러셀보다 무려 5그리드나 앞선 채 결승을 시작한다.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페라리 듀오는 결승 그리드 2열을 독점했으나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주말 내내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던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은 선두에 0.228초 뒤진 3위에 오르며 모나코에서의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고향에서 폴 포지션을 노렸던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Q3 막판 스케줄이 꼬이며 고전했다. 세션 종료 직전 마지막 어택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가볍게 들이받는 실책까지 범하며 결국 4위에 머물렀다.

특히, 르클레르는 경주차의 기어박스나 서스펜션 데미지 여부에 따라 결승 전 추가 페널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페라리 캠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레드불 레이싱의 아이작 하자르가 깜짝 5위에 오르며 탑5 진입에 성공했고, 챔피언십 추격이 급한 러셀은 경주차 밸런스 잡기에 애를 먹으며 6위에 턱걸이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파파야 오렌지 군단 맥라렌은 Q3에서 급격한 난조를 보였다.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7위, 지난해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자였던 란도 노리스는 최적의 랩타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8위에 그쳤다. 특히, 노리스는 추월이 힘든 이곳에서 다소 답답한 레이스를 풀어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과연 새로운 세대의 F1 경주차들이 이 좁고 험난한 모나코 시가지 서킷에서 과감한 추월 쇼를 보여줄 수 있을까.

‘스타들의 대축제’이자 세계 모터스포츠 팬의 시선이 집중되는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6월 7일 오후 3시(한국 시간 밤 10시)에 막을 올린다.

사진제공 = 레드불 미디어, 메르세데스,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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