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9R] 아우디 레볼루트, 영국 GP서 보톨레토 ‘8위’ 안착… 멜버른 이후 첫 포인트 수확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이 현지시간으로 7월 5일 실버스톤에서 펼쳐진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결승에서 소중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하며 오랜 포인트 가뭄을 해갈했다.
아우디 레볼루트의 루키 가브리엘 보톨레토가 경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는 침착하고 결단력 있는 드라이빙을 선보인 끝에 최종 8위로 결승선을 통과, 시즌 개막전인 멜버른 그랑프리 이후 첫 승점을 팀에 안겼다.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발한 보톨레토는 스타트 직후 다소 밀려나며 포지션을 잃는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보톨레토는 흔들리지 않고 26랩째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데 이어, 경기 후반인 47랩째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며 전술적인 추격전을 전개했다.
보톨레토는 30랩째 1분33초650의 개인 최고 랩타임을 마크하는 등 정교한 페이스 조절을 바탕으로 순위를 다시 끌어올렸고, 마침내 톱8 진입에 성공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8위로 활짝 웃은 보톨레토는 “전날 예선 Q1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거둔 결과라 팀 모두가 보상받은 기분”이라며, “최근 도입한 업데이트 패키지가 확실히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줬고, 현재 우리 팀의 정직한 위치가 8위라고 생각한다. 힌빌과 노이부르크 공장, 그리고 트랙 현장에서 고생한 팀원들에게 이 기쁨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팀 동료인 베테랑 니코 휼켄버그에게는 지독한 불운이 따른 하루였다. 휼켄버그는 그리드로 향하는 포메이션 랩에서부터 경주차의 이상 징후를 감지했고, 이는 스타트 지연으로 이어졌다.
결선 레이스에 돌입한 휼켄버그는 선두권 경주차가 만들어낸 더티 에어(Dirty Air) 속에서 무리하게 페이스를 올리다가 스핀을 겪으며 타이어 관리에 애를 먹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미디엄-하드-소프트로 이어지는 3스톱 전략을 소화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결국 경기 중반 기어박스 트러블이 발목을 잡으며 36랩째 1분33초433의 랩타임을 남긴 채 씁쓸하게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리타이어한 휼켄버그는 “스타트부터 기어박스 트러블까지 뜻대로 풀리지 않은 답답한 주말이었다”며, “팀 동료인 보르톨레토가 포인트를 획득해 팀의 잠재력을 증명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F1은 흐름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집중력을 유지하고 팀과 함께 계속 밀어붙여 다음 경기에서 반등하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한 대의 경주차가 리타이어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은 최근 도입한 신규 패키지의 퍼포먼스 잠재력을 확인하며 다가오는 벨기에 그랑프리에서의 연속 포인트 획득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레이싱 디렉터 알란 맥니쉬(Allan McNish)는 “개막전 멜버른 이후 오랜만에 포인트를 획득한 것은 긴 시간 공장과 트랙에서 헌신해 준 모든 팀원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중요한 이정표”라며, “휼켄버그가 기어박스 문제로 퇴장한 것은 아쉽지만, 보톨레토가 환상적인 리커버리 드라이빙으로 8위를 차지해 자랑스럽다. 이번 주말의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곧바로 스파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아우디 레볼루트 F1 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