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튜닝

[2026 TCR 유럽 4R] 쏠라이트 인디고 박준의, 헝가로링 R2서 대역전극 통해 개인 첫 승 달성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 명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감독 이재우)의 박준의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첫 포디엄 정상을 차지, 대한민국 모터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현지시간으로 7월 5일 헝가리 헝가로링(1랩=4.361km)에서 펼쳐진 ‘2026 TCR 유럽 시리즈’ 4라운드 레이스2(R2)에서 아반떼 N TCR로 출전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가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생애 첫 TCR 유럽 무대 우승을 달성했다.

전날 레이스1(R1)에서 동반 톱10에 올랐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박준의의 우승으로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민국 레이싱 팀의 매운맛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리버스 그리드 규정에 따라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준의는 시작부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폴 포지션이었던 혼다 진영의 빅터 찬(RC2 팀)이 스타트에서 주춤하는 사이, 박준의는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 뒤를 4번 그리드에서 무섭게 튀어 나간 쿠프라 진영의 빅터 안데르손(몬라우 모터스포츠)이 따르며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다.

경기는 중반 들어 큰 변화를 맞이했다. 박준의의 팀 동료인 박준성이 11위 싸움을 벌이던 중 혼다 진영의 펠리페 페르난데스(RC2 팀)와의 접촉으로 타이어 부근 바디워크가 파손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 여파로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박준성이 속도를 줄이자, 뒤따르던 아우디 진영인 PMA 모터스포츠의 니콜라스 테일러와 니콜라 발단이 그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서로 충돌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세이프티 카(SC)가 투입되며 대열이 다시 좁혀졌다.

SC 상황이 해제된 후 박준의에게 가장 강력한 위협으로 떠오른 것은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무서운 기세로 올라온 혼다 진영의 루벤 볼트(ALM 모터스포츠)였다.

볼트는 3위와 2위를 차례로 제치고 경기 종반 박준의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박준의는 마지막 13랩 체커기를 받을 때까지 흔들림 없는 완벽한 방어를 선보이며 단 한 번도 선두를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 감격의 첫 승을 확정 지었다.

반면, 팀 동료 박준성은 경기 초반의 접촉 사고 여파와 경주차 대미지로 인해 아쉽게 R2를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날 R1에서 페널티 정정 결과로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던 쿠프라 진영의 마르코 부티(몬라우 모터스포츠)는 R2에서도 눈부신 역전극을 선보였다.

경기 후반 팀 동료인 안데르손을 멋지게 추월하며 3위로 포디엄 마지막 자리에 안착, 이번 주말 경쟁자들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쓸어 담으며 챔피언십 경쟁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이번 라운드 결과, R2에서 리타이어 고배를 마신 테일러가 여전히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2위로 올라선 안데르손과의 격차가 단 14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

종합 3위 부티 역시 안데르손을 1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하며 향후 시즌 챔피언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유럽 무대에서 당당히 애국가를 울리며 최고의 주말을 보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과 박준의는 현지시간으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몬자(Monza) 서킷에서 열리는 TCR 유럽 시리즈 다음 라운드에서 연속 포디엄 사냥에 나선다.

사진제공 = TCR 유럽

남태화 편집장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