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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9R] 애스턴마틴, 실버스톤서 ‘성능 한계’ 직면… “업데이트 기다린다”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애스턴마틴 F1 팀이 팀의 홈 그랑프리인 영국 무대에서 경주차의 성능 한계와 기술적 트러블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현지시간으로 7월 5일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치러진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결승에서 애스턴마틴은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가 18위, 랜스 스트롤(캐나다)이 19위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주말 내내 영국 홈 팬의 엄청난 성원을 받았으나, 경주차의 아쉬운 퍼포먼스 레벨 탓에 순위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아쉬운 오후였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결승에서 두 드라이버에게 동일한 타이어 전술을 부여했다. 미디엄 타이어로 스타트를 끊은 뒤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고, 경기 중반 세이프티 카(SC) 상황이 발령되었을 때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타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레이스 시작 전부터 대형 악재가 터졌다. 알론소의 경주차가 그리드로 향하는 포메이션 랩 도중 시스템 이슈로 인해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

알론소는 트랙 위에서 간신히 재시동을 거는 데 성공했으나, 정상적인 그리드 정렬이 불가능해져 결국 피트레인(Pit lane)에서 시작해야 하는 불리함을 안고 출발했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 알론소는 총 2차례의 피트 스톱을 감행하며 경주차의 데이터 수집과 개발을 위한 주행에 초점을 맞췄으나, 최종 18위에 머무르며 경기를 마쳤다.

알론소는 “포메이션 랩에서 차가 꺼졌을 때 어떻게든 재시동을 걸었지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결선 전술을 소화하며 이 경주차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배우고자 노력했다.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만큼, 시즌 후반기에는 확실한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팀 동료인 스트롤 역시 경주차의 불안정한 밸런스 탓에 험난한 레이스를 펼쳤다. 스트롤은 경기 내내 전륜 제어력을 잃는 심각한 언더스티어 현상에 시달렸으며, 경주차의 움직임을 쉽게 예측할 수 없어 트랙 이탈을 제어하는 데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스트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기량을 쥐어짜 내며 버텼으나, 결국 팀 동료의 뒤를 이어 19위로 체커기를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종료 후 스트롤은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모두 확보했고, 어느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결국 지금 같은 주말은 인내심을 갖고 다음 업데이트 패키지가 적용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담담히 말했다.

아울러 “경주차가 너무 예측 불가능해 조종이 힘들었지만 항상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으며, 조만간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홈 레이스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든 애스턴마틴은 당장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도입될 대대적인 에어로다이내믹 및 성능 업데이트 패키지를 통해 시즌 하반기 확실한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애스턴 마틴 팀 마이크 크랙(Mike Krack) 대표는 “두 대 모두 완주에는 성공했으나 퍼포먼스 레벨이 너무 떨어져 순위를 전진시킬 기회 자체가 극히 제한적인 어려운 오후였다”고 냉정히 복기했다.

이어 “알론소가 그리드로 가던 중 발생한 차체 시스템 이슈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실버스톤을 찾아준 영국 팬들의 엄청난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만간 더 강력한 퍼포먼스 업데이트가 예고된 만큼 멈추지 않고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애스턴마틴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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