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R 트라젝토리 프로그램 드라이버 3인, ELMS ‘이몰라 4시간’서 3연속 4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트라젝토리 프로그램’ 드라이버 삼총사가 이몰라 무대에서 폭발적인 후반 추격전을 선보이며 3경기 연속 4위라는 견고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지시간으로 7월 5일 치러진 ‘2206 유럽 르망 시리즈(ELMS)’ 이몰라 4시간(4 Hours of Imola) 결승에서 아이덱 스포츠(IDEC Sport)가 운영하는 18호차 ‘오레카 07’ 경주차를 나눠 탄 제이미 채드윅(영국), 로렌츠 회르(독일), 발레리오 리니첼라(이탈리아)는 고온의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 내내 포디움 경쟁을 이끌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이몰라를 홈 트랙으로 맞이한 리니첼라의 진가가 드러났다. 예선에서 회르가 확보한 7번 그리드에서 커리어 첫 롤링 스타트 드라이버의 중책을 맡은 리니첼라는 녹색 플래그가 내려오자마자 맹렬히 돌진했다.
첫 랩 탐부렐로(Tamburello) 코너 바깥쪽을 과감하게 파고드는 대담한 추월로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린 그는 경기 초반 연이어 발령된 세이프티 카(SC), 버추얼 세이프티 카(VSC), 풀 코스 옐로우(FCY) 등 수많은 중립화 변수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다.
트랙 위 대혼란 속에서도 놀라운 속도를 뽐내며 당당히 ‘드라이버 오브 더 데이 LMP2 드라이버’로 선정된 리니첼라는 VSC 상황을 틈타 3위 자리에서 제이미 채드윅에게 바통을 넘겼다.
미들 스틴트를 이어받은 채드윅 역시 만만치 않은 압박에 직면했다. 고온의 날씨 속에서 후방 경주차들의 거센 공세를 방어하는 동시에 앞선 3위 자리를 빼앗기 위한 치열한 톱3 공방전을 펼쳤다.
채드윅이 4위를 유지하던 중 아이덱 스포츠 팀은 LMP2 클래스 팀들 중 가장 빠르게 마지막 드라이버 교체를 단행하며 에이스 회르를 마무리기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회르는 포디움 진입을 위해 페이스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나 톱3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하위 클래스인 LMP3 경주차와 가벼운 접촉 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LMP3 차량이 파손되면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5초 시간 페널티’를 부과받는 악재를 맞이했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피트 스톱마저 지연되면서 회르는 6위까지 밀려난 채 트랙에 복귀해야 했다. 하지만 패널티와 피트 불운도 회르의 질주 본능을 꺾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30분을 남겨두고 미친 듯한 스피드로 앞차를 추격하기 시작한 회르는 종료 단 7분을 남겨둔 시점에서 앞서 리니첼라가 선보였던 짜릿한 아웃사이드 추월을 재현하며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어 남은 몇 분 동안 후속 차량과의 격차를 무려 10초 이상 벌리는 압도적인 스퍼트를 선보인 끝에 팀에 값진 3연속 4위 안착을 선물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가브리엘 타르퀴니(Gabriele Tarquini) 스포팅 디렉터는 “우리 드라이버들이 이몰라 4시간 레이스 내내 포디움 다툼에 참여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처음 스타트를 끊은 리니첼라는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포디움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고, 채드윅은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해야 하는 까다로운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전략적 승부를 가능케 했다. 비록 패널티로 인해 포디움은 놓쳤지만 회르가 영리하게 대처해 주말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