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9R] 스쿠데리아 페라리, 실버스톤서 통산 250승 대기록 달성.. 시즌 첫 더블 포디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스쿠데리아 페라리 HP가 포뮬러 1(F1) 역사상 최초의 우승을 기록했던 실버스톤 서킷에서 통산 250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영국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열린 ‘2026 FIA F1 월드 챔피언십(F1)’ 영국 그랑프리에 출전, 결승에서 샤를 르클레르가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페라리가 1951년 호세 프로일란 곤잘레스와 ‘375 F1’을 앞세워 팀 역사상 첫 승을 거두었던 바로 그 서킷에서 달성한 통산 250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팀의 2번째 우승이다.
동시에 르클레르의 2026 시즌 첫 승이며, 페라리 소속으로 개인 통산 9승째를 기록하며 루벤스 바리첼로와 함께 역대 페라리 최다 우승자 명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인 루이스 해밀턴 역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페라리는 시즌 첫 더블 포디움으로 축제를 완성했다.
결승 레이스 스타트는 완벽했다. 두 페라리 드라이버는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정교한 움직임으로 폴시터인 메르세데스의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를 추월하며 르클레르가 선두, 해밀턴이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르클레르는 25랩째 피트인을 감행, 일시적으로 안토넬리에게 선두를 내주었다. 하지만, 안토넬리가 피트 스톱을 진행하면서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후 안토넬리의 리타이어로 레이스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 르클레르는 완벽한 페이스 조절로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해밀턴의 레이스는 다사다난했다. 스타트 위반으로 인해 5초 페널티를 받은 해밀턴은 23랩째 피트 스톱 과정에서 이를 이행했다. 이로 인해 조지 러셀(메르세데스) 및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지체해야 했다.
경기 후반 베르스타펜의 리타이어로 종료 6랩을 남겨두고 세이프티 카가 대동되자, 페라리는 두 드라이버 모두에게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시키며 재출발 이후의 역전을 노렸다.
르클레르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해밀턴은 러셀의 뒤를 바짝 쫓았으나, 베르스타펜의 차량 수거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결국 레이스는 세이프티 카 상황 그대로 종료됐다. 이로 인해 최종 순위는 르클레르 우승, 러셀 2위, 해밀턴 3위로 확정됐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르클레르는 “다시 포디움 정상에 서게 되어 팀 전체가 정말 자랑스럽다”며, “실버스톤에 오기 전에는 이 정도로 경쟁력이 있을 줄 몰랐는데, 토요일 오전과 오후 사이에 경주차 세팅을 바꾼 것이 주효해 잃어버렸던 좋은 레이스 감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해밀턴은 “팀과 샤를의 멋진 우승을 축하하며,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하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긍정적인 주말이었다”고 말했다.
페라리 팀 대표 프레드 바서는 “도전적인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실버스톤에서 P1과 P3를 달성한 것은 엄청나게 긍정적인 결과”라며, “최근 몇 주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샤를이 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즉각 우승으로 보상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밀턴의 타이어 교체 전략에 대해서는 “경기가 재개될 것이라 확신했기에 소프트 타이어로 러셀을 쉽게 추월할 수 있도록 지시한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국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올 시즌 확실한 기술적 진보를 증명한 스쿠데리아 페라리 HP는 2주 후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리는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