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9R] 맥라렌, 영국 GP서 승점 20점 수확… 노리스 4위·피아스트리 아쉬운 고배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라렌 마스터카드 F1 팀이 안방에서 열린 치열한 스프린트 포맷 일정 속에서 총 20점의 귀중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수확하며 주말을 마감했다.
맥라렌은 현지시간 7월 5일 영국 실버스톤 서킷(1랩=5.891km)에서 치러진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9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결승에서 란도 노리스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에 12점을 보탰다.
이날 레이스는 경기 후반 스토우(Stowe) 코너에서 발생한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의 사고 여파로 인해 세이프티 카(SC) 상황에서 마무리됐다.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완벽한 레이스 운영과 후반기 과감한 피트 스톱 전략에 힘입어 두 계단을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맥라렌 진영은 바르셀로나 라운드 이후 상위권 팀들과의 객관적인 경주차 퍼포먼스 격차를 실감하고 있으나, 이날만큼은 전략 다변화와 경쟁사의 연이은 실책 및 불운을 기회로 바꾸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4위를 기록한 노리스는 “스프린트 3위에 이어 결승 4위라는 결과는 현재 우리의 실제 페이스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라며, “레이스를 잘 운영했고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덕분에 홈 팬들의 엄청난 응원 속에서 많은 포인트를 챙겨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 스파 라운드 전까지 우리의 실제 성능과 결과가 일치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오프닝 랩에서 비운의 사고를 맞았다. 레이스 스타트 직후 두 명의 레이싱 불스 드라이버인 리암 로손과 아르비드 린드블라드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이는 충돌을 겪으며 프런트 윙에 대미지를 입었다.
트랙 주행 상태에서는 MCL40 경주차의 파손 정도를 데이터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워 한 랩을 더 주행한 뒤 피트인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노즈 박스 교체와 함께 롱 스틴트를 겨냥한 하드 타이어로 급격히 선회하면서 레이스 운영이 완전히 꼬여 포인트권 진입에 실패했다.
첫 랩 사고로 고개를 숙인 피아스트리는 “첫 랩에서 끼이는 사고로 프런트 윙이 부서진 순간 레이스가 망가졌고,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클린 에어(Clean air) 상태에서의 페이스는 조금 더 강해졌던 만큼 팀원들과 함께 리어 그립 향상에 집중해 다음 스파 라운드에서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맥라렌은 이번 실버스톤 주말 모든 세션에서 선두권과의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만큼, 경주차 성능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 말 예정된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대규모 업데이트 패키지 도입을 예고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맥라렌 팀 대표 안드레아 스텔라는 “우리가 네 번째로 빠른 차량이었고 타 팀의 불운에 힘입은 결과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고 있다”며, “노리스는 후반 피트스톱 타이밍과 기회를 잘 살려 가치 있는 4위를 따냈으나, 피아스트리는 첫 랩 사고로 프런트 윙이 파손돼 포인트를 놓쳐 희비가 교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두권과 경쟁하기 위해 성능 격차를 줄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며, 헝가리에서 계획된 주요 업그레이드가 도입되기 전까지 트랙과 공장의 모든 구성원이 매 순간 기회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맥라렌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