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0R] 안토넬리, 노리스 제치고 벨기에 GP 파이널 연습 세션 1위… 해밀턴 예선 앞두고 비상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벨기에 그랑프리 파이널 연습 세션(FP3)에서 디펜딩 챔피언 란도 노리스(맥라렌)를 제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 1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이에 반해 지난 7라운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세션 종료 직전 충돌 사고를 일으키며 예선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2026 FIA 포뮬러 1 월드 챔피언십(F1)’ 10라운드 벨기에 그랑프리 FP3는 현지시간으로 7월 18일 올 시즌 캘린더 중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스파-프랑코샹 서킷(1랩=7.004km)’에서 진행됐다.
본격적인 예선에 앞서 1시간 동안 진행된 FP3은 맑고 건조한 노면 상태 속에서 진행됐으며, 엔트리한 22대가 모두 참가해 이번 대회 마지막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세션 초반 피트 라인 출구 신호가 바뀌었음에도 트랙은 한동안 조용했으며, 시작 20분이 지날 무렵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트랙에 들어섰다.
피렐리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해밀턴이었다. 해밀턴은 1분47초436으로 선두에 올랐고,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 불스)가 깜짝 1위로 올라서자 곧바로 1분46초789를 기록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뒤이어 트랙에 나선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이 0.4초 차이를 보이며 2위로 바짝 추격했다.
세션 시작 25분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메르세데스의 안토넬리는 첫 어택에서 1분45초990을 기록, 해밀턴을 0.8초 차이로 여유 있게 떼어놓으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반면 팀 동료 조지 러셀은 섹터1에서만 0.6초를 잃는 등 최고속도 부족을 호소하며 안토넬리에 1.2초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엔진 부품 교체로 이번 주말 그리드 페널티가 확정된 레드불 레이싱의 아이작 하자르는 피트 출구에서 머신이 멈춰 서는 악재를 겪은 데 이어, 트랙 복귀 후 타이어 온도를 올리지 못해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의 후면과 충돌 위기에 처하는 등 난조를 보인 끝에 10위에 그쳤다.
세션 막판 드라이버들의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베르스타펜이 턴9 자갈밭에 바퀴가 빠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2위로 올라섰으나, 곧이어 랩타임을 끌어올린 노리스가 베르스타펜과 러셀을 제치고 2위를 빼앗았다.
안토넬리는 라 스루스에서 변속 문제, 레 콤브 시케인에서의 스핀 여파로 기록을 더 줄이지 못했으나, 초반에 세운 1분45초990의 기록을 끝까지 지켜내며 FP3 최속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결국 안토넬리가 최종 1위, 노리스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베르스타펜과 러셀이 그 뒤를 이었다.
5위로 세션을 마친 해밀턴은 마지막 랩 수행 도중 FP2 당시 피에르 가슬리(알핀)의 사고와 유사한 위치인 턴13 좌완 코너에서 머신 후미를 잃고 슬립했다.
자갈밭을 지나 펜스에 부딪힌 뒤 멈춰 선 해밀턴의 경주차는 크게 손상됐으며, 페라리는 예선 시작 전까지 경주차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6위는 샤를 레클레르(페라리)가 차지했으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7위, 아우디의 니코 휼켄버그와 가브리엘 보톨레토가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
올리버 베어만(하스)이 13위,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스)이 16위, 발테리 보타스(캐딜락)가 17위를 기록했으며, 황기 위반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오른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스)는 18위에 머물렀다.
FP3을 마친 22명의 드라이버는 잠시 후 오후 4시부터 Q1·Q2·Q3 넉아웃 방식에 따라 진행되는 공식 예선에 참가, 결승전 폴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기록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맥라렌, 페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