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3R 팀 리뷰] 메르세데스, 시즌 3번째 ‘원투 피니쉬’… 대역전극 펼친 안토넬리 홈 첫 승 쾌거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1(F1) 팀이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와 견고한 레이스 펼친 조지 러셀의 선전에 힘입어 시즌 3번째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며 대승을 거뒀다.
현지시간으로 9월 6일 몬자 서킷(1랩=5.793km)에서 진행된 ‘2026 FIA F1 월드 챔피언십’ 13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 결승에서 안토넬리는 19번 그리드라는 극적인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추격전을 펼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안토넬리는 1966년 루도비코 스카르피오티(Ludovico Scarfiotti)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 드라이버가 되었으며, 이탈리아 드라이버 통산 50번째 그랑프리 승리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팀 동료 러셀은 경기 초반 빠른 페이스가 효율적인 타이어 관리를 통해 최종 2위로 경기를 마감, 메르세데스의 원투 피니쉬를 견인하며 완벽한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결과는 메르세데스 파워유닛 제조사 통산 250번째 그랑프리 우승이자 ‘속도의 성지(Temple of Spped)’ 몬자에서 2018년 이후 거둔 8번째 승리다.
경기 초반 하드 타이어(C3)로 출발한 안토넬리는 순위를 단숨에 7계단 상승 시켜며 12위까지 치고 올라갔으며, 이어진 적기 상황을 활용해 미디엄 타이어(C4)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러셀은 정석적인 1스톱 전략을 채택, 미디엄 타이어로 시작해 적기 상황에서 하드 타이어로 갈아타고 선두를 유지하며 완주를 노렸다.
재 스타트 이후 안토넬리의 상승세는 지속되었고 마침내 선두권에서 러셀과 선두 다툼을 벌이는 위치까지 다다랐다.
경기 중반 발생한 ‘가상 세이프티 카(VSC)’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는 팀 전략을 분할했다. 기존 미디엄 타이어의 수명이 경기 끝까지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팀은 안토넬리를 피트로 불러들여 새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다.
2번째 타이어 교체 이후 6위로 트랙에 복귀한 안토넬리는 앞선 경주차들을 잇달아 추월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로 선두 러셀과의 격차를 좁혀나갔다.
결국 안토넬리는 결승 종료 3랩을 남겨두고 러셀을 상대로 역전 추월에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두 드라이버는 2위 그룹과 격차를 여유 있게 벌린 채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날 포디엄에는 고국 경기를 맞이한 시모네 레스타(Simone Resta) 부기술 감독이 팀 대표로 올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번 그랑프리 결과로 메르세데스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선두 자리를 122점 차로 굳건히 지켰으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인 안토넬리는 2위 러셀과의 격차를 66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안토넬리는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날이자 내 커리어 최고의 승리”라며, “19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우승 가능성을 믿었고, VSC 이후 미디엄 타이어의 페이스가 훌륭해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멋진 차를 전해준 팀과 응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 2위를 기록한 러셀은 “승리를 놓친 것은 아쉽다. 하지만, 팀을 위한 환상적인 결과이며, 안토넬리의 홈경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VSC 상황에서 팀이 전략을 분할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고, 안토넬리와 서로 존중하며 펼친 휠 투 휠 레이스는 매우 즐거웠다”고 밝혔다.
토토 울프(Toto Wolff) 팀 대표는 “몬자에서 원투 피니시를 거둔 것은 매우 특별한 감정이며, 안토넬리의 체계적인 드라이빙과 러셀의 견고한 레이스 모두 훌륭했다”며, “치열한 챔피언십 경쟁 상황에서 매우 소중하고 값진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쇼블린(Andrew Shovlin) 트랙사이트 엔지니어링 이사는 “몬자에서의 페이스는 매우 긍정적이었지만, 이 트랙은 특이성이 있는 곳”이라며, “다음 주 열릴 마드리드 경기는 훨씬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므로 다시 한 번 깨끗한 주말을 운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