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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14R 팀 리뷰] 페라리, 스페인 GP서 르클레르 4위… 브레이크 결함 해밀턴 시즌 첫 DNF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스쿠데리아 페라리 HP가 신규 마드링 서킷(1랩=5.414km)에서 치러진 ‘2026 FIA 포뮬러 원(F1) 월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에서 샤를 르클레르의 4위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페라리는 포디움 진입을 노리며 치열한 전략을 펼쳤으나, 경기 초반 포디엄권을 유지했던 루이스 해밀턴이 브레이크 시스템 문제로 조기에 리타이어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페라리는 이번 레이스에서 해밀턴과 르클레르 두 드라이버의 타이어 전략을 이원화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4번 그리드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 해밀턴은 스타트 직후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과 3위권에서 접전을 펼쳤으며, 베르스타펜인 시케인을 벗어나 앞으로 나선 상황으로 인해 순위를 돌려받아 1계단 상승한 3위로 올라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무난하게 순위를 유지한 채 경기를 이어가던 해밀턴은 5랩째 발생한 브레이크 시스템 이상으로 고전했고, 결국 피트로 들어가면서 올 시즌 첫 리타이어와 함께 연속 포인트 피니쉬 행진을 13경기로 마감하게 됐다.

해밀턴은 “주말 내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포텐셜이 있었고, 차량 성능도 훌륭했기에 빠른 리타이어가 매우 아쉽다”며, “원인을 명확히 분석해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5번 그리드에서 하드 타이어로 출발한 르클레르는 해밀턴의 리타이어 이후 4위로 올라섰으며,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의 정차로 발령된 버츄얼 세이프티 카(VSC) 상황에서 앞서 달리던 3대의 경주차가 모두 피트-인한 사이 경기 리더로 나섰다.

이후 팀은 세이프티 카(SC)나 적기가 발령될 경우 타이어 교체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순위를 유지하거나 상승시킬 수 있다는 계산 하에 르클레르의 피트 스톱을 최대한 미루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에 르클레르는 하드 타이어로 무려 48랩을 버티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끝내 추가적인 변수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48랩째 피트로 들어가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후 복귀해 최종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르클레르는 “추월이 매우 어려운 서킷 환경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세이프티 카 변수를 노린 전략적 시도는 유효했고, 반대 전략을 사용했더라도 결과는 4위였을 것이기에 레이스에서 끌어낼 수 있는 최대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프레드 바세르(Fred Vasseur) 팀 대표는 “르클레르는 하드 타이어로 약 50랩을 수행하며 매우 강한 페이스를 보여줬고, 적기나 세이프티 카 상황을 노린 전략적 과감함은 충분히 시도할 가치가 있었다”며, “해밀턴의 브레이크 문제는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며, 이제 우리의 시선은 다음 경기가 열리는 바쿠로 향한다”고 총평했다.

사진제공 = 페라리

남태화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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