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4R 팀 리뷰] 맥라렌, 페이스 입증 불구 VSC 악재 속 우승 놓쳐… 노리스 3위·피아스트리 8위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맥라렌 마스터카드 포뮬러 1(F1) 팀이 마드링 서킷(1랩=5.414km)에서 열린 ‘2026 FIA F1 월드 챔피언십’ 14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 결승에서 최강의 페이스를 선보이고도 타이밍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란도 노리스 3위, 오스카 피아스트리 8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경기 초반 오프닝 코너 싸움부터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후 추격자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와의 격차를 6초 이상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으나,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의 정차로 발령된 버츄얼 세이프티 카(VSC) 상황이 불운으로 작용했다.
노리스가 피트 입구를 지나친 시점에 VSC가 발령되면서 뒤따르던 안토넬리와 맥스 베르스타펜(레드불 레이싱),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즉시 피트 스톱을 수행한 반면, 노리스는 한 랩을 더 돌아야 했다.
노리스가 피트로 진입할 때는 이미 VSC가 해제되고 그린 플래그 상태로 전환되어 피트 타임 손실을 크게 입었고, 타이어 교체 지연까지 겹쳐 실질적인 선두 자리를 잃고 말았다.
노리스는 레이스 후반 맹렬한 추격전 끝에 베르스타펜의 뒤를 바짝 붙어 압박했으나, 추월이 어려운 서킷 구조상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노리스는 “경기 페이스와 타이어 관리 모두 완벽했고, 우리가 가장 빠드르다는 것을 증명했기에 성능과 무관한 요인으로 우승을 놓쳐 매우 아쉽다”며, “일요일 레이스 페이스가 누구보다 뛰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남은 시즌 계속해서 우승을 향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7번 그리드에서 하드 타이어로 출발한 피아스트리 역시 오프닝 랩에서 러셀과의 접촉으로 프론트 윙이 손상되는 악재를 겪었다. 이후 공기역학적 밸런스가 무너진 피아스트리는 극심한 트랙에 갇혔고, VSC 타이밍 이점마저 얻지 못했다.
첫 번째 스틴트르 길게 가져가며 42랩째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으나, 타이어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최종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팀에 4포인트를 보탰다.
피아스트리는 “첫 랩 접촉으로 프론트 윙이 파손되어 레이스 내내 힘든 경기를 치렀다”며, “클린 에어에서 하드 타이어의 페이스가 좋았던 점 등 배운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드레아 스텔라(Andrea Stella) 대표는 “노리스는 가장 빠른 드라이버였고, 우승할 자격이 충분했다. 그러나, 통제할 수 없는 VSC 타이밍으로 인해 우승을 놓쳐 만감이 교차한다”며, “하지만 우리 레이스카(MCL40)가 선두권에서 싸울 수 있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한 만큼, 부족한 점을 보완해 바쿠 라운드에서 다시 포디움과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총평했다.
사진제공 = 맥라렌 레이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