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19R 팀 리뷰] 메르세데스 안토넬리, 멕시코 GP 3위로 역대 최연소 월드 챔피언 등극
[고카넷, 글=남태화 기자]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1(F1) 팀의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에서 3위로 체커기를 받으며 F1 역사상 최연소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팀 동료 조지 러셀은 6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시즌 13번째 더블 포인트 피니쉬 달성에 기여했다.
‘2026 FIA 포뮬러 1(F1) 월드 챔피언십’ 19라운드 일정으로 진행된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은 현지시간으로 11월 1일 오토드롬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1랩=4.304km)에서 진행됐으며, 스탠딩 스타트 방식에 따라 71랩 주행으로 진행됐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토넬리는 강력한 오프닝 스틴트에서 페이스와 타이어 관리를 조화롭게 이끌어 소프트 타이어로 40랩 이상을 주행, 포디움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발테리 보타스(캐딜락)의 대형 사고로 레드 플래그가 선언되면서 안토넬리가 구축했던 타이어 이점이 사라졌다.
안토넬리는 피트 입구 컨트롤 라인 기준에 따라 4위로 재출발했으나, 재출발 후 두 번째 랩 1번 코너에서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를 상대로 인상적인 추월을 선보이며 빠르게 포디움 순위를 되찾았다.
결국 3위로 체커기를 받은 안토넬리는 시즌 17번째 포디움을 기록함과 동시에 종합 2위와 119점을 차이를 기록,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기에 2026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안토넬리는 만 20세 68일의 나이로 챔피언에 올라 2010년 세바스찬 베텔(만 23세 134일)이 세운 역대 최연소 월드 챔피언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1953년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후 73년 만에 나온 이탈리아 출신 월드 챔피언이자 아스카리, 주세페 파리나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이탈리아 챔피언이 됐다.
이외에도 메르세데스 주니어 프로그램 출신으로는 최초의 월드 챔피언 달성이며, 메르세데스 팀에게는 통산 10번째 드라이버 타이틀(1954, 1955,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6년)을 안겼다.
안토넬리는 “현재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고, 월드 챔피언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커리어 내내 나를 믿어준 메르세데스와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그 신뢰에 보답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에 중압감이 있었지만, 포디움에서 막스 베르스타펜,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순간을 나누어 더욱 특별했다”며, “남은 레이스 동안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확정짓기 위해 강력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팀 동료 조지 러셀은 2번 그리드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1번 코너로 향하는 스트레이트 구간에서 예상치 못한 파워 디플로이먼트 문제로 순위가 밀려났다. 이어 6번 코너에서 하자르(레드불 레이싱)와 접촉하며 10초 페널티를 받았다.
페널티 수행 후에도 견고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앞으로 트랙에 복귀한 러셀은 레드 플래그 이후에도 6위 자리를 지키며 경기를 마감했다.
러셀은 “충분한 자격으로 챔피언에 오른 키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개인적으로는 스타트 직후 출력 문제로 레이스가 꼬여 아쉬웠지만 브라질에서 더 강하게 돌아와 팀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달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팀 토토 볼프 대표 겸 CEO는 “안토넬리가 20세의 나이이자 F1 두 번째 시즌 만에 달성한 성과는 대단하다”며, “지난해 그가 F1에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하던 시기에도 우리는 그의 재능을 믿었고 그 시련이 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러셀에 대해서는 “스타트 시 디플로이먼트 문제 등 팀이 러셀에게 충분한 플랫폼을 제공하지 못해 아쉽지만, 페널티 속에서도 끝까지 싸워 6위를 기록한 그의 헌신과 공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앤드루 쇼블린 트랙사이드 엔지니어링 디렉터 역시 “안토넬리가 첫 스틴트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40랩 이상 끌고 가며 훌륭한 관리를 보여줬고, 재출발 후 르클레르를 추월하며 연출한 차분한 운전은 그의 성장을 증명한다”며, “러셀에게는 초기 문제로 힘든 경기를 제공해 미안하며, 브라질에서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달성을 위해 성능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 메르세데스


